상장폐지 위기 넘긴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주가, 다시 급락세

2025.03.04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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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폐지 위기 넘긴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주가, 다시 급락세



https://tv.naver.com/h/71161998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인공지능(AI)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NAS:SMCI)가 나스닥증권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될 위기를 넘긴 후 다시 주가 급락세를 타고 있다.

3일(현지시간) 연합인포맥스 종목현재가(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이날 개장 후 3시간30분 지난 현재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전장 종가 대비 8% 이상 밀린 37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5일 이동평균선 43.94달러, 20일 이평선 43.57달러를 하회한다.

50일 이평선 36.61달러보다 높지만 200일 이평선 52.15달러보다 낮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주가는 작년 8월 말, 공매도 전문 헤지펀드 힌덴버그의 공개 저격을 받고 급락세를 탔다가 올해 들어 지금까지 26% 이상 회복됐다.

하지만 최근 5거래일 동안에만 24% 이상 급락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지난해 부정회계 의혹에 휩싸여 기한 내에 제출하지 못했던 2024 회계연도(2023년 7월~2024년 6월) 재무보고서를 6개월 연장된 2차 마감 시한인 지난 25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 나스닥 상장 폐지 위기를 넘겼다.

하루 뒤 주가는 12.23% 급등한 바 있다.

그러나 단 하루만인 27일 주가가 15.97% 미끄러졌고, 전 거래일인 28일 3.47% 더 떨어진 데 이어 이날도 빠른 뒷걸음질을 계속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상장 폐지보다 더 큰 문제인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즈호증권 분석가 비제이 라케시는 지난 28일 슈퍼마이크로컴퓨터에 대한 투자등급을 '중립'(Neutral)으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가격을 50달러로 제시했다. 28일 종가 대비 20% 이상 더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라케시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나스닥 규정 미준수 관련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았다"면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양호하게 유지하고 있고, 전체적으로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했다.

다만 라케시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AI 서버 시장에서 점점 더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며, 컴퓨터 제조사에서 AI 서버 기업으로 변신한 델 테크놀로지스(NYS:DELL)를 경쟁업체 일례로 들었다.

그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올해 AI 서버 시장 점유율을 23%로 추산했다. 작년 25%에서 소폭 줄어든 것이다.

한편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최고경영자(CEO) 찰스 리앙의 아내이자 공동창업주인 새라 리앙은 자사가 지난 25일 SEC에 재무보고서를 제출한 바로 다음날, 자신의 지분 전체인 4만6천293주를 230만달러에 매각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의 운영 담당 수석 부사장 조지 카오도 7만1천720주를 매각, 현금 360만 달러를 챙긴 것으로 보도됐다.

chicagor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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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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