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성공적 자금 조달에 기업가치 615억弗로 급등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아마존이 후원하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최근 투자 자금을 성공적으로 유치하면서 기업가치를 615억 달러(약 90조 원)로 끌어올렸다.
3일(현지시간) CNBC는 앤트로픽이 이번에 총 35억 달러(약 5조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자금 조달은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가 주도했으며, 세일즈포스 벤처스와 시스코 인베스트먼트, 피델리티 매니지먼트 앤 리서치, 제너럴 캐털리스트, D1 캐피털 파트너스, 제인 스트리트 등이 참여했다.
앤트로픽은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차세대 AI 개발을 가속할 계획이다. 앤트로픽은 오픈AI 출신 연구진이 설립한 기업으로 생성형 AI 챗봇 '클로드'를 출시해 주목받았다.
[출처: CNBC, 게티이미지스]
앤트로픽은 기업용 AI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회사의 연 매출은 10억 달러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고객으로는 AI 개발 플랫폼 커서, 코드 자동완성 서비스 코디움, 개발자 플랫폼 레플릿과 같은 스타트업과 줌, 스노우플레이크, 화이자, 톰슨 로이터, 노보 노디스크 등이 있다.
크리슈나 라오 앤트로픽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투자로 더 지능적이고 유능한 AI 시스템을 개발해 인간의 역량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모델 훈련의 모든 측면에서 확장이 지속됨에 따라 AI의 지능과 전문성이 더욱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앤트로픽은 최근 거액을 잇달아 유치하며 AI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 1월에는 구글이 10억 달러를 추가해 총 2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대규모 클라우드 계약도 체결했다.
아마존도 지난해 11월 40억 달러 추가 투자를 발표하며 총 80억 달러를 앤트로픽에 투자했다.
한편, 생성형 AI 시장은 향후 10년 내 연매출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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