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레이드 첫날 거래량 한국거래소 5분의 1…기준 넘겼다

2025.03.0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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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레이드 첫날 거래량 한국거래소 5분의 1…기준 넘겼다

10종목 거래 대금 비중은 29.6% 차지

"정규시장보다 프리·애프터마켓 효과 기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국내 첫 대체거래소(ATS·다자간 매매체결회사)인 넥스트레이드(NXT)의 첫 거래일 거래량이 한국거래소 대비 19.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10종목의 거래에 불과하지만, 거래 첫날부터 기준 거래량을 넘어서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5일 넥스트레이드와 연합인포맥스의 NXT 전체시세(화면번호 7170)에 따르면 전일 넥스트레이드에서 거래된 10종목의 총거래량은 43만5천903주로 한국거래소의 228만6천916주 대비 19.1%를 차지했다.

현행 규정에 따라 대체거래소의 일평균 거래량이 시장 전체 거래량의 15%를 초과하거나, 같은 기준으로 단일 종목의 거래량이 30%를 넘으면 거래가 중지된다.

첫 거래일 기준으로 보면 이미 기준 거래량을 초과했다.

다만, 일평균 거래량을 6개월간 따져 거래 중지 여부를 논의하는 만큼 당장 거래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10종목의 거래대금 역시 넥스트레이드의 거래대금은 202만3천600만원으로 한국거래소의 683만2천800만원의 29.6%를 차지했다.

넥스트레이드 자체적으로 10개 종목의 애프터마켓 거래량이 정규 시장의 거래량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대체거래소의 효과도 나타났다.

넥스트레이드의 정규시장 거래량은 21만3천983주였고 애프터마켓의 거래량은 22만1만950주로 정규시장 대비 많았다.

또한, 이날 개장된 프리마켓 종가와 한국거래소 정규시장의 시가의 괴리가 10종목 합산 90원 수준으로 크지 않아 프리마켓이 시가 발견 역할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넥스트레이드 출범과 함께 국내 주식시장의 거래 시간은 현행 6시간 30분(오전 9시~오후 3시30분)에서 12시간(오전 8시~오후 8시)으로 확대됐다.

정규 시장 전후로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오전 8시~8시50분)과 애프터마켓(오후 3시30분~8시)이 추가됐다. 

전문가들은 역시 넥스트레이드가 정규 시장보다는 프리 및 애프터마켓에서 거래 증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한다.

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시행 초기로 아직 기존 한국거래소와 비교하기 이른 수준이지만 정규마켓보다 프리 및 애프터마켓 중심으로 거래대금 증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넥스트래이드의 거래대금 중 과반이 정규 마켓 이후 발생했기 때문에 넥스트래이드의 거래 대상 확대가 이루어질 경우 코스닥 종목 중심으로 거래량 증가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넥스트래이드는 오는 16일까지 2주 동안에는 10개의 종목만이 NXT에서 거래된다. 17일부터는 110개 종목, 오는 24일부터 350개 종목이 거래된 뒤 이번 달 31일을 시작으로 모두 800개 종목이 거래될 예정이다.

거래 대금이 증가하는 만큼 증권사들의 수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유관 기관 비용으로 일부 증권사는 국내 부문 수수료율을 인하했으나 그보다 거래대금 증가 효과가 작용해 증권사들의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넥스트레이드 애프터마켓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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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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