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F도 ETF가 대세…한투운용 'TDF ETF' 선보인다

2025.03.0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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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F도 ETF가 대세…한투운용 'TDF ETF' 선보인다

한투운용, 후발주자로 TDF ETF 경쟁 참전

ETF 장점 살린 TDF ETF…연금시장서 눈길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타깃데이트펀드(TDF)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삼성자산운용 등 주요 운용사가 이미 자리잡은 TDF ETF 시장에 후발주자로 나서지만, 그동안 보여준 TDF 성과를 발판 삼아 ETF에서도 저력을 보여주겠다는 방침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TDF2030액티브, ACE TDF2050액티브, ACE 장기자산배분액티브 ETF 3종을 오는 11일 출시한다. 총보수는 각각 연 0.30%, 0.35%, 0.40%로 책정했다.

TDF ETF는 TDF의 자산배분 전략을 활용한 ETF 상품을 일컫는다. TDF와 같이 생애주기에 맞춰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투자 비중을 자산배분곡선(글라이드패스)에 따라 조정하면서도 ETF이기 때문에 실시간 매매가 가능하다.

이번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출시한 TDF ETF 시리즈는 환노출한 해외주식과 국내채권, 금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는 점에서 동일한 운용 전략을 사용한다. 다만 상품별로 위험자산(주식+금) 편입 비중에서 큰 차이가 있다.

ACE 장기자산배분액티브 ETF의 위험자산 편입비중은 99%에 달하고 ACE TDF2050액티브, ACE TDF2030액티브 ETF는 각각 76%, 40% 수준으로 위험자산을 담았다.

ACE 장기자산배분액티브 ETF의 경우 은퇴 예상시점을 가리키는 '빈티지'로 따지면 2080에 해당하지만, 위험자산 투자 한도가 압도적으로 높은 데다가 다른 TDF ETF와 달리 연금계좌 내 70% 한도로 투자가 가능해 상품명에서 2080을 빼고 장기 자산배분을 강조했다.

현재까지 시중에 나온 TDF는 지난해 4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출시한 '한국투자TDF알아서골드2080펀드'가 유일하다. ACE 장기자산배분액티브 ETF가 상장되면 2080 빈티지 전략을 활용한 첫 ETF 상품이 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미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에 기반한 자사의 TDF 성과가 입증된 만큼 동일한 전략을 활용한 TDF ETF에서도 투자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설정액 12조4천624억원(2월28일 기준)으로 커진 전체 TDF(TDF ETF 제외) 시장에서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조5천486억원(12.43%)의 설정액을 쌓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에 이은 4위 사업자다.

강성수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담당 상무는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를 통해 TDF 성과는 이미 입증됐다"며 "ETF는 펀드 대비 낮은 보수와 높은 환금성, 투명한 자산 내역이라는 장점을 지녀 연금 계좌 내 포트폴리오를 고민 중인 투자자에게 좋은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상품 출시로 TDF ETF 시장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TDF ETF가 연금상품의 대세로 떠오르면서 2월28일 기준 전체 TDF ETF 순자산은 3천540억원 수준으로 1년 전(1천273억원) 대비 3배 가까운 규모로 커졌다.

운용사별로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TDF2030액티브, KODEX TDF2040액티브, KODEX TDF2050액티브 ETF 시리즈가 순자산 총 2천659억원으로 가장 크다.

KB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도 2022년 TDF ETF 시리즈를 상장한 뒤 꾸준히 몸집을 키우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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