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 관세, 美 평균 4배 높아…우리는 군사에 도움"(상보)

2025.03.05 12:59

읽는시간 4

URL을 복사했어요
0
트럼프 "한국 관세, 美 평균 4배 높아…우리는 군사에 도움"(상보)



https://tv.naver.com/h/71259470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기 행정부 들어 처음으로 의회 연설에 나서 한국이 미국산 제품에 평균 4배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4일(현지시간) ABC뉴스, CN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DC 연방 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많은 국가들이 우리가 그들에 부과한 것보다 훨씬 높은 관세를 부과한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자신의 관세 정책을 옹호하며 이를 강력히 밀어붙일 뜻을 거듭 밝혔다.

그는 "인도는 우리에게 100%보다 높은 자동차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중국은 우리 제품에 평균적으로 우리의 두 배인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며 "그리고 한국의 평균 관세는 (미국보다) 4배 높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한국을 군사 등 여러 방면에서 도움을 주고 있으나 이는 매우 불공정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설에서 철강, 알루미늄, 구리에 대해 예외 없이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것을 거듭 언급하며 오는 4월 2일 상호 관세를 확정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3대 자동차 제조업체와 통화했다"며 자동차 대출에 대한 이자 납부와 관련해 미국에서 생산된 자동차에만 세금 공제 대상에 포함시키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 조선 기업에 대한 세금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며 미국 기업들에 대한 지원 의사를 강조했다.

이날 연설에선 지난 2022년 발효된 527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법(칩스 법·CHIPS Act) 폐지 필요성이 제기된 점도 주목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칩스 법을 없애야 한다"며 "그 돈으로 부채를 줄이는 데 사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 한국이 알래스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사업에 참여하는 것을 바라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우리 행정부는 알래스카에 거대한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건설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며 "일본과 한국이 '수 조달러' 규모의 투자를 통해 우리의 파트너가 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문제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은 다소 과장된 발언을 했다.

그는 "우리는 지난 행정부로부터 경제 재앙과 인플레이션의 악몽을 물려받았다"며 "그들의 정책은 에너지 가격을 상승시키고 식료품 가격을 올렸으며 수백만,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이 생활 필수품을 구할 수 없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48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겪었다"며 "아마도 우리나라 역사상 최악의 인플레이션일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syyoon@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윤시윤

윤시윤

돈 되는 경제 정보 더 보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