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벨, 실적 전망 실망에 시외거래서 15% 폭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미국 반도체 설계 기업 마벨 테크놀로지 그룹(NAS:MRVL)이 5일(현지시간) 실망스러운 실적 전망을 제시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폭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마벨 테크놀로지는 전장 대비 2.05% 상승한 90.14달러에 장을 마쳤지만, 뉴욕 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15% 가까이 폭락한 77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마벨 테크놀로지가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치는 실적 전망치를 제시하면서다.
마벨 테크놀로지는 2025회계연도 1분기 매출을 18억7천500만 달러±5%, 조정 주당순이익을 56~66센트로 예상했다.
앞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애널리스트들은 인공지능(AI) 성장 전망과 함께 이보다 더 높은 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바 있다.
아울러 미국 금융정보업체 S3 파트너스의 애널리스트들은 지난주 마벨 테크놀로지 주식에 대한 공매도도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마벨 테크놀로지의 지난 분기 성적은 호조였다.
2024회계연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18억2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조정 주당순이익은 60센트로 1년 전의 46센트보다 증가했으며, 시장 예상치도 웃돌았다.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AI 인프라 수요에 힘입어 78% 급증한 13억7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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