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차트] 美 연방공무원 실업보험 급증…머스크 해고 여파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서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DOGE) 수장의 주도로 이뤄지고 있는 인력 감축 작업의 여파가 공식 데이터를 통해 드러났다.
6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연방 직원을 위한 실업 보상'(UCFE) 프로그램을 통해 신청된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계절 비조정 기준 1천634명으로 집계됐다. 직전주 614명의 세배에 가깝게 급증한 것으로, 팬데믹 사태 충격이 남아있던 2021년 2월 이후 최고치다.
연방정부 공무원의 실업보험 청구는 일반 실업보험과 별도로 집계되며, 데이터가 한주 늦다.(지난달 28일 송고된 '[글로벌차트] 머스크 칼바람 고용에 타격 줄까…아직은 '글쎄'' 기사 참고)
이날 발표된 데이터가 지난달 22일까지를 기준으로 하고 있고, DOGE의 해고가 그 이후로도 지속된 점을 고려하면 UCFE 프로그램을 통해 발표되는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연방 공무원의 연속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가장 최근 데이터가 지난달 15일 기준이다. 7천412명으로 전주대비 2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방 공무원 해고가 연방정부와 계약을 맺고 있는 관련 업계에까지 미칠 파장을 가늠하기 위해 수도 워싱턴DC와 인근 지역의 실업보험 청구건수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워싱턴DC는 지난달 28일로 끝난 주간의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계절비조정 기준 1천510명으로 전주대비 383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1년 전 비슷한 시기에 500~600명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워싱턴DC와 접해 있는 메릴랜드는 2천290명으로 494명 감소했고, 버지니아는 2천756명으로 283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한국시간으로 6일 오후 10시 55분 송고된 '美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22.1만명…예상 밑돌며 감소 전환(상보)' 기사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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