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등 인기 주식 최대 18% 조정 전망"

2025.03.10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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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등 인기 주식 최대 18% 조정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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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 증시의 인기 종목들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바클레이즈는 보고서에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개별 종목 선별이 더욱 중요한 시기"라며 "애플 등 여러 종목이 향후 몇 달간 큰 폭의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주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물가와 경기 둔화 우려를 부추긴 관세와 고용지표로 인해 2% 이상 하락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 넘게 밀리며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최근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한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우선 바클레이즈는 애플(NAS:AAPL)의 목표 주가를 197달러로 제시해 현재 주가 대비 약 18%의 하락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 주가는 지난주에만 1.2% 하락하며 2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고, 올해 들어 4.5% 넘게 빠졌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서 애플의 실적에도 타격이 예상된다. 아이폰을 비롯한 애플 제품 대부분이 중국에서 조립되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는 지난주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적용해 전체 관세율을 20%로 끌어올렸다. 스마트폰, 컴퓨터, 전자기기가 대표적인 영향을 받을 품목으로 꼽힌다.

또한 바클레이즈는 도미노피자(NYS:DPZ)가 과대 평가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 종목은 올해 12.5%가량 상승했지만, 은행은 약 11%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실적이 월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미국 내 동일 매장 매출 증가율도 예상을 하회한 점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온라인 여행사 트립어드바이저(NAS:TRIP)도 추가 하락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됐다. 올해 들어 주가가 4%가량 떨어진 가운데, 바클레이즈는 향후 8%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외에도 바클레이즈는 UPS(NYS:UPS)와 가민(NAS:GRMN)에 대해서도 비중 축소 의견을 유지했다. 특히, UPS는 코로나19 이후 택배 물량 감소와 인건비 증가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세장이던 지난해에도 21% 넘게 주가가 하락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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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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