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차트] '트럼프 풋' 정말 없나…200일선 깨진 S&P500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뉴욕증시 대표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SPI:SPX)가 10일(현지시간) 장기 추세선으로 여겨지는 200일 이동평균선을 결국 내줬다.
S&P500이 종가 기준으로 200일선을 밑돈 것은 2023년 11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200일선을 안정적으로 웃도는 S&P500의 흐름은 그동안 '잘 나가는' 미국 주식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본격화하면서 S&P500은 꺾이기 시작했다.
최근 들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가 하락 방어를 위해 개입하는 이른바 '트럼프 풋(Trump put)'과 거리를 두는 태도를 보이자 투자심리는 더욱 식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는 증시를 자신의 업적에 대한 평가와 동일시하는 태도를 보인 바 있다.
리트홀츠자산운용의 캘리 콕스 수석 시장전략가는 "월가에는 200일선 아래서는 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속담이 있다"면서 "솔직히 말해서, 이 업계에서 나오는 모든 미친 말 중에서 이것은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할 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0일선 아래쪽은 "매도가 가속화되고 변동이 극적으로 커지는 위험 구역"이라고 지적했다.
S&P500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2월 19일 6,144.15) 대비로는 8.6% 하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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