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위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보조배터리 내부 최초 발화 가능성"

2025.03.14 10:59

읽는시간 4

URL을 복사했어요
0
사조위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보조배터리 내부 최초 발화 가능성"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를 조사하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가 보조배터리의 내부 최초 발화로 사고가 시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사조위는 14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를 전하며 "보조배터리 잔해에서 다수의 전기적 용융흔이 식별되는 상태로 배터리 내부에서 절연파괴가 발생하면서 최초 발화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절연파괴는 양극과 음극이 합선되는 상태를 말한다.

다만 사조위는 "화재 이후의 형상에 대한 검사만으로 어떤 원인에 의해 배터리 내부에서 절연파괴가 발생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논단이 어려운 상태"라고 덧붙였다.

사조위는 "전기배선이나 조명기구 및 기판 잔해 등 항공기 내부 구조물에서는 발화와 관련지을 만한 전기적 특이점이나 특이 잔해 등은 식별되지 않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항공기 내부 시설물에 의한 발화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덧붙였다.

사조위는 현재까지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보조배터리에 의한 화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계속 조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사조위는 "사고조사 과정에서 안전 조치가 필요한 경우 항공사 등에 안전권고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조위 김해공항 에어부산 사고조사 현장

[출처 : 국토교통부]





jhhan@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종화

한종화

돈 되는 경제 정보 더 보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