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내년 서울 아파트 7만호 입주한다
부동산 PF 여파에 내년 서울 입주 물량 급감
(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올해와 내년 서울 공동주택 입주예정물량이 7만호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부동산원은 14일 부동산R114와 공동으로 조사한 '공동주택 입주예정물량' 자료에서 올해와 내년 서울의 공동주택 입주예정물량은 총 7만1천172호라고 밝혔다.
올해와 내년으로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을 나눠보면 올해 입주물량은 작년 3만8천203호보다 22% 더 많다.
다만 내년 서울 입주 예정물량은 2만4천462호로, 올해와 비교해 47.36% 감소한다.
추세를 보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입주 물량이 증가하지만 내년에 '입주물량 절벽'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이 급감하는 이유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과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공급 차질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2022년 하반기 강원도 강원중도개발공사 회생신청으로 불거진 자금시장 경색과 태영건설 워크아웃 등 주택건설업계의 위기로 시장이 얼어붙었고, 2026년 입주예정물량에 영향을 끼친 셈이다.
입주물량 감소는 전국 단위에서도 확인됐다.
올해는 총 27만4천360호, 내년은 19만773호로 30.4% 줄어든다.
올해와 내년 경기 지역의 입주물량은 각각 13만3천184호와 6만1천712호다.
한국부동산원은 이번에 공개되는 공동주택 입주예정물량 정보는 부동산R114와 협업해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한국부동산원]
이번 입주예정물량 정보는 작년 12월말 기준시점으로 올해 1월부터 내년 12월까지 향후 2년간의 공동주택 입주예정물량 전망치며, 30세대 이상 공동주택 기준이다.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검증과 정비사업 실착공 기준 집계, 공사 중단, 일정 변경 등 변동 사항을 반영했다.
물량 산정 특성상 기준시점 이후에 발생하는 변경 정보는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
입주예정물량의 세부정보 등은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공공데이터포털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p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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