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임원 93% 자사주 매입 동참…주가 부양 의지 다진다
책임경영 강화·주주가치 제고 의지 표명
정관 변경해 '수소에너지 사업' 추가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현대건설이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자사주 매입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현대건설은 20일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개최한 '제7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초 실적 발표 이후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임원들이 적극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이날 기준 현대건설 전체 임원(사외이사 포함) 중 93%인 80명이 자사주 4만6천710주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체 임원의 93%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는 이날 주총 인사말에서 "체질 개선을 통한 경쟁력 회복, 혁신 상품과 기술 개발로 지속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이행하며 가치 창출을 실현하겠다"며 특히 "올해 만족할만한 성과와 주주환원정책을 철저히 이행해 주주가치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올해 경영 목표로 수주 31조1천억원, 매출 30조4천억원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전략적 투자사업과 고수익 상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고부가·저경쟁 사업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수소 에너지 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변경의 건, 황준하 안전 관리본부장(CSO)을 등기임원으로, 정문기 사외이사를 재선임하는 이사 선임의 건 등을 의결했다.
현대건설은 주주 배당금으로 총 675억 원을 편성했으며, 주당 배당금은 보통주 600원, 우선주 650원으로 결정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과 관련해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들이 회사의 성장성과 수익성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자사주 매입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며 "체질 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정상화를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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