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빠진 '시리'…애플, 경영진 개편
(쿠퍼티노[미 캘리포니아주]=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애플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 본사에서 개최한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24'에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애플의 AI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2024.6.11 taejong75@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애플(NAS:AAPL)이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시리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례적인 경영진 개편에 나섰다.
2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기존 AI 책임자 존 지아난드레아의 제품 개발력에 대한 신뢰를 잃었으며, 지아난드레아 대신 마이크 록웰 비전제품 그룹 부사장을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록웰은 그동안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 제품군의 개발을 맡아왔다.
앞으로 그는 시리 개발을 총지휘하며, 소프트웨어 개발 총괄인 크레이그 페더리기 수석 부사장에게 직접 보고할 예정이다.
록웰이 그동안 이끌었던 비전제품 그룹은 록웰을 따라 페데리기의 소프트웨어 개발 그룹 밑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번 경영진 개편은 애플이 직면한 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애플의 AI 기술은 업계 경쟁사에 비해 크게 뒤처져 있다.
앞서 애플은 아이폰16 시리즈의 주요 특징으로 애플 인텔리전스를 내세웠지만 일부 기능의 출시가 늦어지면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애플 주가는 올해 들어 15% 하락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장 대비 0.53% 하락한 214.1달러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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