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前 토스증권 CEO, 넥스트증권 공동대표서 단독대표로

2025.03.2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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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前 토스증권 CEO, 넥스트증권 공동대표서 단독대표로

AI 기술로 다음 세대 투자 플랫폼 '정조준'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온라인 리테일 강자 토스증권을 키워낸 김승연 넥스트증권 공동대표가 단독대표로 회사를 이끈다. 향후 김 대표는 인공지능(AI) 기반 투자 플랫폼으로 또 다른 혁신을 시도할 전망이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넥스트증권은 이른 시일 내 김승연 공동대표를 단독대표로 선임할 계획이다. 지난해 김 대표가 공동대표로 취임한 이후 6개월가량 함께 회사를 경영한 이병주 공동대표는 넥스트증권 최대주주인 사모펀드운용사 뱅커스트릿으로 돌아간다. 이병주 공동대표는 뱅커스트릿 최대주주다.

김승연 단독대표 체제에 관해 넥스트증권 측은 아직은 이사회를 열어 결정하진 않았다는 입장이다. 넥스트증권 고위 관계자는 "화요일에 김 대표를 단독 대표로 세울 예정"이라며 "김승연 대표가 매우 열심히 하고 있다"며 말했다.

지난 2023년 4월 토스증권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던 1980년생 김 대표는 증권가 대표 중 최연소였다. 그는 카이스트 바이오·뇌공학과를 석사 졸업했고, 구글 아시아지역 마케팅총괄과 틱톡 동남아시아 비즈니스솔루션총괄 등을 거치며 온라인 플랫폼 전문가로 활동했다.

김 대표 체제에서 토스증권은 가파르게 성장했고,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306억 원)이 연간 목표치(300억 원)를 넘어서는 등 호실적을 올렸다. 해외주식 열풍과 플랫폼 편의성이 성장을 견인했다.

지난해 10월 토스증권 대표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난 김 대표의 선택은 넥스트증권이었다.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뱅커스트릿의 3대주주로 참여한 김 대표는 책임경영을 통해 넥스트증권을 또 다른 증권업계 '메기'로 키워낼 것으로 보인다.

토스증권과 카카오페이증권 등 기존 핀테크 증권사와는 다른 세대인 AI 투자 플랫폼을 만들려는 넥스트증권은 현재 인재와 자금을 끌어모으는 중이다.

얼마 전 토스증권에서 전략기획을 담당한 최홍민 리드가 넥스트증권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영입됐고, 토스증권 재무본부장이었던 박지은 상무도 넥스트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해외 투자자도 넥스트증권의 가능성을 인정하고 있다. 이달 넥스트증권은 미국 대형 증권사 인터랙티브 브로커스로부터 15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넥스트증권은 기업가치 9천900만 달러(약 1천500억 원)를 인정받았다.

또 다른 넥스트증권 관계자는 "플랫폼을 개발할 전문가를 계속해서 모집 중"이라며 "AI 기술로 기존 온라인 증권사와는 다른 차원의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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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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