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폭락에 희비 교차…M7보다 버크셔 주가 상승률이 더 높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작년 초부터 올해까지 주가 상승률로 봤을 때 버크셔 해서웨이(NYS:BRK.B)가 핵심 기술주들의 집합체인 매그니피센트(M7)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CNBC가 23일(미국 현지시각) 보도했다.
M7은 엔비디아(NAS:NVDA), 마이크로소프트(NAS:MSFT), 테슬라(NAS:TSLA), 메타 플랫폼스(NAS:META), 아마존닷컴(NAS:AMZN), 알파벳(NAS:GOOGL), 애플(NAS:AAPL) 등 대형 기술주 7종목을 뜻하며 작년부터 불어닥친 인공지능(AI) 열풍에 증시에서 주목도가 높았던 기업이다.
CNBC의 매그니피센트7 지수는 2024년 초부터 지금까지 43.4% 상승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같은 기간 46.3% 올라 M7보다 상승률이 3%포인트 높았다.
이는 올해 M7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이다.
M7 주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전쟁 불확실성과 인공지능(AI) 과잉투자에 대한 우려가 겹치며 급락했다.
테슬라는 12월 고점에서 50%가량 하락하는 등 M7 주식 중 하락 폭이 가장 컸으며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최근 고점과 비교하면 13~14% 가량 주가가 낮다.
특히 워런 버핏은 지난 1년간 애플 지분을 크게 줄여왔는데, 이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수십억 달러의 투자 손실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버크셔 해서웨이는 올해 15% 이상 오르는 등 사상 최고치 경신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스트라테카스 리서치의 크리스 베론 헤드는 고객들에 보낸 메모에서 "2024년 초에 M7보다 버크셔 B(NYS:BRK.B) 주식을 사는 것이 (수익률 측면에서) 더 나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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