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역레포, 부채한도 여파에 증가세…어느덧 2천억달러 돌파

2025.03.26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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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역레포, 부채한도 여파에 증가세…어느덧 2천억달러 돌파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금융시스템의 초과 유동성 가늠자로 여겨지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역레포 잔액이 비교적 빠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채한도 제약 속에 미 재무부가 어쩔 수 없이 보유현금을 소진하면서 유동성을 방출하자 역레포의 방향도 전환됐다.

25일(현지시간)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이날 실시된 역레포 입찰에는 48개 기관이 참여해 총 2천147억8천600만달러를 역레포에 예치했다. 전날 대비 182억2천100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월말 효과가 나타났던 지난달 28일 이후 최고치다.

분기 말이나 월말에는 은행들이 보통 규제 요건 충족을 위해 대차대조표를 줄임에 따라 역레포로 유입되는 자금이 늘어난다. 월말을 제외하면 이날 역레포를 찾은 단기자금은 지난 1월 초순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연준의 양적긴축(QT)이 이어지는 가운데 역레포 잔액은 감소세를 이어왔으나 지난달 중순 600억달러를 약간 밑돈 뒤 줄어드는 흐름은 멈췄다. 역레포 잔액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1일 2천억달러를 약간 웃돈 뒤 이날 더 레벨을 높였다.

미국 단기자금시장은 현재 연준의 QT보다 미 재무부의 유동성 방출이 더 큰 영향을 발휘하는 양상이다.(지난 18일 송고된 '美 머니마켓, 부채한도 덕 금리 하락 압력…은행 지준은 증가세' 기사 참고)

미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보유현금 잔고는 약 3천619억달러로, 2023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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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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