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벗은 현대차 美 조지아주 메타플랜트…정의선 "미래 열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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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 자료]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현대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연산 30만 대 규모의 전기차 전용 스마트 팩토리를 완공했다. 이번 공장 가동으로 현대차그룹은 미국 내 연간 100만 대 생산 체제를 구축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출처: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26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엘라벨에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HMGMA)'의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정의선 회장은 기념사에서 "HMGMA는 단순한 공장이 아니라, 모빌리티 미래를 열어갈 혁신적 거점"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기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美 연산 100만 대 체제 구축… 전기차·하이브리드 혼류 생산
현대차그룹은 이번 HMGMA 준공으로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HMMA)과 기아 조지아 공장(KaGA)을 포함해 미국 내 연간 100만 대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향후 120만 대까지 증산할 계획이다.
HMGMA는 현대차의 전기 SUV '아이오닉 5'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아이오닉 9'과 기아 전기차를 추가 생산할 예정이다. 또한, 혼류 생산 체제를 도입해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생산함으로써, 다양한 미국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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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AI·로봇 결합한 미래형 생산 체계
HMGMA는 현대차그룹이 추진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공장(SDF)' 개념을 적용한 최첨단 스마트 팩토리다. 공장 내 모든 생산 과정은 데이터 기반으로 운영되며, AI와 로봇이 결합한 자동화 시스템이 품질을 관리한다.
특히,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이 생산 현장에서 품질 점검을 수행하고, 향후 휴머노이드 로봇 '올 뉴 아틀라스'도 시범 투입될 예정이다.
◇ 현대차그룹의 미래차 클러스터 구축… 국내 부품업체 동반 성장
HMGMA는 단순한 완성차 공장을 넘어, 현대차그룹 계열사 및 협력사와 연계된 미래차 클러스터의 중심 역할을 수행한다. 공장 부지 내에는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제철, 현대트랜시스 등 4개 계열사가 입주했으며, 연산 3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셀 합작 공장도 내년 완공될 예정이다. 아이오닉5 기준으로 약 36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또한, 현대차그룹과 함께 17개 국내 협력사가 미국 시장에 진출해 현지에서 부품을 생산·공급하면서 한국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 친환경·인간 중심 설계…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공장
HMGMA는 공장 내부뿐만 아니라, 직원 친화적인 환경도 조성했다. 개방형 구조와 풍부한 자연광을 활용해 최적의 근무 환경을 제공하며, 부지 내 16만5000㎡(약 5만 평) 규모의 생태공원도 마련해 자연 친화적 요소를 가미했다.
또한, 공장 내·외부 물류 시스템에도 친환경 기술이 적용됐다. 200여 대의 자율이동로봇(AMR)이 부품을 공급하고, 21대의 현대 '엑시언트' 수소전기 트럭이 물류 운송을 담당하며 탄소 배출을 최소화한다.
[출처: 현대차그룹]
◇ 현대차그룹, 미국 시장 공략 가속화
현대차그룹은 이번 HMGMA 준공을 계기로 미국 시장 내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005년 앨라배마 공장 가동 이후,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171만 대를 기록하며, 국내 판매량(125만 대)을 넘어섰다.
현대차그룹은 이러한 현지 공장의 긍정 효과를 극대화해 HMGMA에서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고객 지향의 고품질 신차를 공급, 미국 시장에서 성장을 가속한다는 구상이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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