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만난 이재용, 中 출장 마치고 귀국(종합)

2025.03.2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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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만난 이재용, 中 출장 마치고 귀국(종합)

지난 22일 오전 출국, 일주일 동안 중국 머물러



https://www.youtube.com/shorts/Ec0e4qXdF_s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일주일간의 중국 출장을 마치고 28일 귀국했다.

이번 출장에서 이 회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했다. 또한 2년 만에 중국발전포럼(CDF)에 참석했고, 샤오미와 비야디(BYD) 등 중국 현지 기업에 방문하는 등 중국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8일 중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했다.

[촬영: 유수진 기자]





이 회장은 이날 오후 4시20분쯤 강서구 서울 김포 비즈니스 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했다. 지난 22일 오전 중국 베이징으로 떠난 지 7일 만이다.

이날 오전 시 주석이 주재한 '국제공상계 대표 회견'에 참석했을 때와 동일한 옷차림이었다. 남색 정장에 빨간 넥타이를 매치했다.

이 회장은 '중국 잘 다녀오셨냐'는 물음에 "네"라고만 짧게 답했을 뿐 최대한 말을 아꼈다. 시 주석과의 만남에 대한 소감, 최근 '사즉생' 메시지를 낸 반도체 위기론을 극복할 혜안 등에 대해선 답을 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앞서 이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현지시간) 다른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 시 주석을 만났다. 지난 23~24일 중국발전포럼(CDF)에 참석한 CEO가 초청 대상이었던 알려진다. 이 만남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이뤄졌다.

이재용, 베이징서 시진핑 주최 글로벌 CEO 회동 참석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에 삼성이 향후 중국 사업 확대 등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이 글로벌 기업 CEO들에게 대중 투자 확대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시 주석은 "중국은 이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외국 기업인들에게 이상적이고 안전하며 유망한 투자처"라며 "중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외국 기업에도 법에 따라 동등한 기회를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최근 미·중 갈등 심화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상호 관세 등으로 마음이 급해진 시 주석이 CEO들을 상대로 직접 투자 유치에 나선 것으로 해석했다.

실제로 기업들이 관세 대응을 목표로 경쟁하듯 미국에 '투자 보따리'를 들고 가면서 시 주석은 고민이 깊어진 상태다. 우리나라만 보더라도 현대자동차그룹이 31조원의 '역대급' 대미 투자를 약속했다. 중국으로선 보복 관세와 주요 광물 수출 통제 등으로 맞대응하는 동시에, 주요 기업의 투자를 유치할 필요성도 느꼈을 거란 해석이다.

이 회장 역시 CDF 참여를 전후해 현지 기업인들과 회동하며 중국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2일엔 베이징 샤오미 전기차 공장을 찾아 레이쥔 회장과 만났고, 24일에는 광둥성 선전에 있는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 본사를 방문했다.

이후에도 계속 중국에 머무르며 비즈니스 미팅을 이어왔다.

sj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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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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