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증시-마감] 상호관세 앞두고 혼조세…선반영 인식에 닛케이 반등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2일 일본 도쿄증시는 뚜렷한 방향성은 부족했으나 일부 반등하기도 하는 등 하단이 지지됐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4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01.39포인트(0.28%) 상승한 35,725.87에, 토픽스 지수는 11.44포인트(0.43%) 하락한 2,650.29에 장을 마감했다.
닛케이 지수는 오후 들어 반등해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토픽스 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증시가 미국 관세 정책을 가늠하는 관망적 태도를 보여 일본 증시에서 방향성은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대부분 일본 자동차가 미국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관세 이슈가 주가 수준에 이미 반영됐다는 인식도 강해져 하단이 지지됐다.
또 협상 여지에 대한 기대도 살아나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의원들에게 "내일 발표될 금액은 관세가 부과될 가장 높은 금액"이라며 "세계 각국은 관세를 낮추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최근 조정폭이 컸던 반도체, 전자 부품 등 기술주들로 매수세가 나왔다.
다만 상단 또한 제한됐다.
미국 '상호 관세'에 대한 세부 사항을 앞둔 관망세가 이어지면서다.
이날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일본 의회에 출석해 미국 관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관세 인상 규모에 따라 세계 각국의 무역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미국의 관세는 단기적으로 미국 인플레이션을 밀어 올릴 가능성이 크고, 장기적으로는 미국 경제 성장을 냉각시켜 미국 물가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발언했다.
한편, 이날 일본 채권시장에서 장기 금리는 트럼프 관세 경계로 소폭 하락했다.
상호 관세 발표 전 안전 자산인 채권에 대한 수요가 강해지면서 10년 만기 일본 채권 금리는 장 마감 무렵 2.50bp 내린 1.4792%를 나타내고 있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보다 0.24% 오른 149.943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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