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산 의류ㆍ신발에 46% 관세…온홀딩ㆍ덱커아웃도어 큰 타격
베트남산 의류ㆍ신발에 46% 관세…온홀딩ㆍ덱커아웃도어 큰 타격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산 의류ㆍ신발 제품에 46% 관세를 부과함에 따라 베트남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는 미국 의류 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3일(미국 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베트남 의존도가 가장 높은 의류ㆍ신발 기업은 러닝화 브랜드인 온홀딩(NYS:ONON)으로 88%의 제품을 베트남에서 조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덱커 아웃도어(NYS:DECK) 는 베트남 생산 비중이 64%에 이르며, 중국에서도 20%를 조달한다.
크록스(NAS:CROX)와 나이키(NYS:NKE)의 베트남 생산 비중은 약 44%이며, 룰루레몬과 스케쳐스는 40%를 베트남에서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들 기업은 뉴욕증시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온홀딩은 이날 주가가 16.18% 급락했으며, 올해 고점 대비 하락 폭이 40%에 이른다.
덱커 아웃도어는 14.49% 하락해 2023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크록스 주가는 13.96%, 나이키B는 14.44% 급락했다.
한편, 베트남은 중국을 대체하는 저비용 생산 거점으로 떠오르며 미국 기업들의 주요 공급망으로 자리 잡아왔다.
미국 무역대표부에 따르면, 작년 기준으로 미국의 베트남 수입액은 1천366억 달러(약 198조원)로 전년 대비 19.3% 증가했다.
하지만 이번 관세 조치로 인해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커지고, 소비자 가격도 상승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CNBC는 지적했다.
[표] 베트남 의존도가 높은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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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명 │베트남산 제품 조달 비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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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홀딩(ONON) │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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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커 아웃도어(DECK) │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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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록스(CROX) │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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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NKE) │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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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쳐스U.S.A. │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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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레몬 아슬레티카(LULU) │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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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스티펠 리서치)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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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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