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도 패닉셀…유로스톡스50 장 초반 6.5% 급락세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유럽증시는 7일 미국발 관세 공포에 일제히 급락 출발했다.
연합인포맥스 국가별 금융종합(화면번호 6535)에 따르면 한국 시각으로 이날 오후 4시 39분 기준 유로스톡스50 지수는 6.51% 하락한 4,560.65를 나타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5.05% 내린 7,648.39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7.04% 낮아진 19,187.75에 거래됐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5.62% 떨어진 6,866.34를,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5.88% 주저앉은 32,613.14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스톡스 지수는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 상호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한 이후 시장의 투자 심리는 급격히 얼어붙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유럽연합(EU) 수입품에 대해 2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인 야니스 스투르라나스 그리스 중앙은행 총재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무역전쟁이 다가오면 유로존 지역의 성장률과 인플레이션은 모두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관세의 영향을 정확히 측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유로존 성장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은 0.5~1%포인트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에서는 ECB가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이날 유럽 증시가 개장하기에 앞서 아시아 시장에서는 중국, 일본 등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폭락하며 전 세계 금융시장이 무역공포에 휩싸였다.
같은 시각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59% 오른 1.1020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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