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주가 하락에 유증 조달 자금 3천억 가까이 줄어

2025.04.0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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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주가 하락에 유증 조달 자금 3천억 가까이 줄어



삼성SDI 최근 주가 추이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삼성SDI[006400]가 최근 주가 하락 탓에 유상증자로 최종 조달할 자금이 3천억원 가까이 줄었다.

8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삼성SDI 보통주는 이날 2.11% 하락한 17만6천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SDI가 2조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처음 결의하기 전날인 지난달 13일 종가(최초 기준주가)는 20만4천원이었다. 이와 비교해 13.58% 빠졌다. 미국발 관세 전쟁 등의 영향을 받았다.

최초 기준주가에 근거해 삼성SDI는 유상증자 모집 예정가액을 16만9천200원으로 제시했다. 증자비율 16.8%와 할인율 15%를 적용한 산식으로 구한 가격이었다.

주당 16만9천200원에 신주 1천182만1천주를 발행해 2조원을 조달한다는 것이 삼성SDI의 당초 계획이었다.

그러나 1차 발행가액의 기준주가가 될 이날 종가가 최초 기준주가보다 하락하며 삼성SDI가 조달할 금액도 줄었다.

1차 발행가액은 이날 기준 1개월 및 1주일 거래량 가중산술평균주가와 이날 종가를 산술평균한 가액과 이날 종가를 비교해 더 낮은 금액으로 정한다. 이날 종가가 유상증자 결의 이후 최저가임을 감안하면 1차 발행가액의 기준주가는 17만6천300원일 가능성이 크다.

기준주가 17만6천300원으로 구한 1차 발행가액은 14만6천200원이다. 만약 이날 결정된 1차 발행가액이 최종 발행가액으로 결정되고 신주 발행량에도 변동이 없다면 삼성SDI는 1조7천282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원래 목표였던 2조원보다 3천억원 가까이 적은 금액을 손에 쥐게 되는 것이다.

삼성SDI의 유상증자 확정 발행가액은 다음 달 16일 정해진다. 다음 달 16일을 기준으로 2차 발행가액을 구하고, 1차·2차 발행가액을 비교해 더 낮은 가액이 확정 발행가액이 된다.

h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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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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