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회사채 수요예측서 목표액 12배 모였다
포스코이앤씨도 목표액 2배 확보 '흥행'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삼천리와 포스코이앤씨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 이상을 확보했다.
삼천리는 목표액의 10배가 넘는 1조 원가량의 주문을 모았다. 포스코이앤씨도 목표액 2배 이상의 넉넉한 수요를 확보했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 삼천리, 수요예측서 1조 모으고 '언더' 성공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천리는 이날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800억 원 모집에 1조100억 원의 주문을 받았다.
400억 원을 목표로 진행된 2년물 수요예측에는 4천300억 원이 참여했다.
동일하게 400억 원을 모집한 3년물에는 5천800억 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이날 채권시장 약세에도 상당히 낮은 금리에서 수요가 모이며 삼천리는 이자 비용을 상당 폭 절감했다.
가산금리는 2년물이 마이너스(-) 3bp, 3년물이 -6bp를 기록했다.
앞서 삼천리는 개별 민평 금리에 최대 30bp를 위아래로 가산한 수준에서 희망 금리 밴드를 제시했다.
수요예측에서 대규모 주문을 받으면서 삼천리는 최대 1천500억 원의 증액 발행을 할 가능성이 있다.
삼천리는 이번 조달 자금을 전액 채무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삼천리는 내달 중 1천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이 중 900억 원은 4%대의 높은 표면금리를 갖고 있다.
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는 수요예측에 앞서 삼천리의 신용등급을 AA+, 안정적 전망으로 제시했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 포스코이앤씨, 목표액 이상 확보
포스코이앤씨도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 이상의 주문을 확보했다. 총 1천억 원 모집에 2천830억 원이 참여했다.
2년물 600억 원 모집에 1천780억 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3년물 400억 원 모집에는 1천50억 원의 수요가 확인됐다.
가산 금리는 2년물 플러스(+) 10bp, 3년물 +4bp에 형성됐다.
앞서 포스코이앤씨는 희망 금리 밴드로 개별 민평 금리에 최대 50bp를 위아래로 가산한 범위를 제시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조달 금액을 전액 채무 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전망이다. 내달 회사채 1천300억 원 규모의 만기가 도래한다. 만기 도래분의 표면금리가 5.26%인 점을 감안하면, 150bp 이상 이자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철강 플랜트, 도로 등 인프라·주택 건설 사업을 영위하는 포스코그룹 계열사다.
나이스신용평가·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는 앞서 포스코이앤씨의 신용등급을 A+, 전망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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