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 ETF, 하루에 56억弗 유입…작년 8월 이후 최대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최근 미국 국채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국채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대거 유입됐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8일(이하 현지시간) 크레딧사이츠에 따르면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ETF로 7일 하루에만 56억달러가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8월 28일 이후 하루 유입액 기준 최대치다. 이는 지난 4일의 14억달러 유출에서 정반대로 흐름이 뒤집힌 것이다.
크레딧사이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불확실성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자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로 수요가 몰렸다고 분석했다.
이날 채권 ETF 전반에 순유입된 자금은 4억4천500만달러였다. 미국 국채 ETF로 자금이 대거 몰렸으나 회사채와 지방채, 은행대출, 담보대출에 투자하는 ETF에서는 자금이 유출됐기 때문이다.
미국 국채금리는 지난 2일 발표된 트럼프의 대규모 관세 정책을 전후로 가파르게 내린 바 있다. 지난달 27일 4.363%에 종가를 형성했던 10년물 국채금리는 중국이 보복관세에 나선 지난 4일 장 중 3.864%까지 떨어진 바 있다.
이후 단기 고점이라고 인식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10년물 금리는 이날 현재 4.2% 레벨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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