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장관 "통상전쟁 한번도 진 적 없어…이번에도 이길 것"(상보)
"다각적 협상 카드 좀 더 구체화해야"
(세종=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미국의 '관세 폭탄' 등에 대한 대응과 관련해 "이번에도 분명히 이길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9일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우리나라는 경제성장 과정에서 굉장히 많은 통상 질곡을 겪어왔다"며 "전투에서 진 적이 있을지 몰라도 전쟁에서는 한 번도 진 적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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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장관은 현재 통상 대응 관련 가장 유효한 방법에 대한 권향엽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어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제시한 것처럼 다각적 협상 카드를 좀 더 구체화하는 방안 만들어 나가야 하는 상황"이라며 "액화천연가스(LNG) 같은 문제는 우리가 확약한 게 아니기 때문에 사업성이 있는지, 어떤 형태로 협력할 수 있는지 협의해 나가야 한다"고 답했다.
또한 방미 중인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의 역할에 대해 "미국의 관세 부과와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협상하겠다고 했지만, 보편관세 10%도 협상이 가능한 건지, 개별 국가별로 풀어주는 건지, 포고령을 한꺼번에 바꾸는 건지 등이 전혀 안 나와있다"면서 해당 내용을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안 장관은 '관세 폭탄' 영향의 불가피한 수출 기업을 돕기 위해 적극적으로 관련 논의를 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관이 긴밀하게 협의하며 합동으로 대응 중"이라며 "저와 차관들이 업종별로 관련 기업을 모아 정부가 어떻게 지원할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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