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오전] 커브 플래트닝…外人 선물 매도 축소·美 금리 반락
[채권-오전] 커브 플래트닝…外人 선물 매도 축소·美 금리 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는 10일 오전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중단기 구간은 전일 미국 2년 국채 금리가 급등한 여파에 다소 약세를 보였지만 장기 구간은 완만한 강세를 나타냈다. 수익률곡선 기울기는 이에 완만해졌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0시 59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1.6bp 오른 2.446%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2.0bp 하락한 2.705%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2틱 내린 107.34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529계약 순매도했고 은행은 3천800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26틱 오른 119.96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834계약 사들였고 금융투자는 1천233계약 팔았다.
30년 국채선물은 그대로인 150.64를 나타냈다. 이날 거래는 이뤄지지 않았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관망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간밤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른 것에 비해 국내 채권시장은 차분하다"며 "불확실성이 워낙 큰 점을 고려하면 관망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은행의 한 채권 딜러는 "요새 서울 채권시장이 뉴욕 분위기 반영하는 민감도가 확 내려갔다"며 "커브는 플래트닝 되는 게 확실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별히 움직일 재료가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4-1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2.1bp 오른 2.451%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4-13호는 전 거래일 대비 0.7bp 하락한 2.718%로 개장했다.
뉴욕 금융시장에서 주가지수가 반등하는 등 위험선호가 살아난 데 영향을 받았다.
전일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18.40bp 급등한 3.9140%, 10년 금리는 4.20bp 오른 4.3400%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부과를 유예하면서 뉴욕 주가지수가 급등하는 등 위험선호가 살아난 데 따른 영향이다.
서울 채권시장은 장 초반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중단기 구간은 다소 약세, 장기 구간은 강세를 나타냈다.
이후 중단기 구간을 중심으로 점차 약세 폭을 확대했다. 외국인도 3년 국채선물을 순매도하며 이러한 흐름에 일조했다.
하지만 아시아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약세는 완만해졌다. 10년 국채 금리가 낙폭을 확대하자 장기 구간은 강세 폭을 확대했다.
달러-원 환율이 20원 넘게 급락하고, 코스피 지수가 5% 넘게 오르는 등 트리플 강세(채권·주식·원화 가치)가 나타났다.
장중 별다른 재료는 없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순매도 규모를 줄여갔다. 오전 10시48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을 124계약 팔았고 10년 국채선물은 778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8만7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635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4만1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284계약 감소했다.
미국 2년 국채금리는 10시52분 현재 3.70bp 하락한 3.8770%, 10년 금리는 5.40bp 내린 4.2860%를 나타냈다.
호주 채권시장은 전일 가팔랐던 스티프닝 흐름을 되돌리며 큰 변동성을 나타냈다. 2년 국채 금리는 9.13bp 올랐지만 10년 금리는 9.95bp 급락했다.
hwroh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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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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