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경선서 '4인→2인→1인' 후보 압축

2025.04.10 11:30

읽는시간 4

URL을 복사했어요
0
국민의힘, 대선 경선서 '4인→2인→1인' 후보 압축

1차 경선 4명·2차 2명 압축…5월3일 최종 후보 선출

1차 때 국민여론 조사 100% 반영…미디어데이도 개최



후보 선출 방식 밝히는 이양수 사무총장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이양수 사무총장이 대선 후보 선출 방식과 관련해 취재진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4.10 pdj6635@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6월3일 대선을 앞두고 대선 후보 선출 방식을 확정했다.

1차 경선에서 4인, 2차 경선에서 2인으로 후보를 압축한 뒤 3차 경선에서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 방안이다.

국민의힘 이양수 사무총장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내용의 경선 방식을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후보등록을 공고하고 14~15일 후보등록을 받는다. 이후 서류 심사를 거쳐 16일 1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서류심사에서는 마약범죄, 성범죄 등 범죄 전력 여부 등을 보고 부적격자를 걸러낸다. 이번 경선에서는 딥페이크 성범죄 조항이 추가됐다.

1차 경선은 '일반국민 여론조사 100%' 방식, 2차 및 3차 경선은 '선거인단(당원) 투표 50%·일반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진행된다.

1차, 2차 경선에서 각각 4명, 2명으로 후보를 압축한 뒤 3차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가린다.

이 사무총장은 "1차 경선 방식을 국민 여론조사 100%로 정한 건 오픈프라이머리(완전경선제)나 민심 반영 비율을 높여 하는 요청이 많아 민심 눈높이에 맞는 후보들이 4인 경선으로 갈 수 있도록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2차, 3차 경선을 선거인단 50%·국민여론조사 50%로 정한 것에 대해선 "당심과 민심을 고루 반영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이 사무총장은 "선거인단의 현장 투표는 실시하지 않는 대신 당원 선거인단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책임당원뿐 아니라 최근 1년 이내에 1회 이상 당비를 납부한 당원까지 이번에 투표권을 가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여론조사 과정에서 다른 당 지지자가 참여할 수 없도록 하는 '역선택 방지 조항'도 모든 경선 조사에서 적용된다.

아울러 후보자 기탁금은 합계가 3억원이 넘지 않도록 조정하고 선출직 당직자는 1년 6개월 전에 사퇴해야 경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은 이번에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대상자도 확대했다. 비상대책위원장과 비대위원, 시·도당 위원장, 중앙당과 시·도당 상설위원장, 사무총장 등 중앙당 당무집행기구의 주요 당직자와 대변인단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경선 기간이 짧은 만큼 지역별 합동연설회는 하지 않고 '미디어데이'를 연다.

이 사무총장은 "월드컵 조 추첨을 하듯이 국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후보자들이 홍보를 잘 할 수 있도록 미디어데이를 연다"고 설명했다.

1차 경선 진출자 발표 다음 날인 17일 미디어데이를 개최해 토론회 조 추첨을 하고 18~20일 사흘간 조별 토론회가 열린다.

20~21일에는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22일 오후 2차 경선 진출자 4명이 발표된다.

23일은 2차 경선 후보자 미디어데이를 개최한다. 24~25일 한 후보가 다른 후보를 지명하는 1대1 '주도권 토론회'를 네 차례 진행할 예정이다.

26일에는 4인 토론회가 진행된다. 이후 27~28일 선거인단·국민 여론조사를 통해 29일 3차 경선 진출자 2인을 발표한다.

30일에는 최종 후보에 오른 2인 양자 토론회를 진행하고 5월1일과 2일 선거인단·국민 여론조사를 통해 5월3일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만약 후보 4명이 치르는 2차 경선에서 한 후보가 50% 이상 득표할 경우 3차 경선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이 경우 최종후보는 5월3일 이전에 발표된다.

dyon@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온다예

온다예

돈 되는 경제 정보 더 보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