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장기국채 입찰 2연속 호조…'만기 가장 긴' 30년물 수요 견조

2025.04.11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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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장기국채 입찰 2연속 호조…'만기 가장 긴' 30년물 수요 견조



미 국채 30년물 입찰 결과.

출처: 미 재무부 홈페이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 중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가 견조한 수요 속에 시장 예상보다 낮은 수익률에서 낙찰됐다. 이로써 이번 주 예정된 두 차례의 장기국채 입찰이 모두 호조를 나타냈다.

미국 재무부는 10일(현지시간) 오후 실시된 220억달러 규모의 30년물 국채 입찰에서 발행 수익률이 4.813%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입찰 때의 4.623%에 비해 19.0bp 높아진 것으로, 지난 1월 이후 최고치다.

응찰률은 2.43배로 전달 2.37배에 비해 상승했다. 이전 6개월 평균치 2.41배도 약간 웃돌았다.

발행 수익률은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을 2.6bp 정도 밑돌았다. 시장 예상보다 수익률이 낮게 결정됐다는 의미다.

해외투자 수요를 나타내는 간접 낙찰률은 61.9%로 전달에 비해 1.4%포인트 상승했다. 3개월 만에 처음으로 높아졌다. 직접 낙찰률은 25.8%로 전달보다 3.1%포인트 올랐다.

소화되지 않은 물량을 프라이머리딜러가 가져간 비율은 12.3%로 4.6%포인트 낮아졌다. 작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국채 유통시장에서 30년물 수익률은 뉴욕 오후 1시 조금 넘어 입찰 결과가 나오자 순간적으로 급락했으나 이후 낙폭을 거의 되돌렸다. 30년물 수익률은 4.7680%까지 하락하고 나서 4.8% 선 위로 반등했다.

전날에는 글로벌 채권시장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입찰에 강력한 수요가 유입되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한 바 있다. 미 국채 장기물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음에도 투매 현상이 발생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낳아왔다.



미 국채 30년물 수익률 입찰 전후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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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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