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관세 불안 속 하락…미국 생산자물가 대기
코스닥은 바이오株 힘입어 2%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미국발(發) 관세 불안이 여전한 가운데 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바이오 기업 주가 오름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11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2.34포인트(0.50%) 하락한 2,432.72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장 초반 2,394.25 수준까지 떨어졌다가 점차 낙폭을 줄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를 유예했지만, 중국을 더욱 거세게 압박해 관세 불안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백악관은 중국에 대한 관세로 145%를 부과하기로 했다. 마약성분 팬타닐 관련 관세 20%에 이날부터 발효된 상호관세 125%를 더한 값이다. 게다가 백악관은 5월 2일부터 중국과 홍콩에서 오는 800달러 이하의 소포에 대해서는 12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합의 가능성은 열어뒀다. 내각 회의에서 "중국과 무역 협상을 합의하면 좋을 것"이라며 "그것은 미국과 중국 양측에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이 이어지고는 있으나 상호관세를 유예한 트럼프가 경착륙 같은 극단적 사태를 원하지는 않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밤 9시 30분에는 미국에서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시장은 2월에 3.2%를 기록했던 생산자물가상승률이 3월에 3.3%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인플레이션은 없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가운데 물가지수가 주목을 받고 있다.
코스닥은 코스피와 달리 13.80포인트(2.02%) 오른 695.59로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1위인 알테오젠(2.04%)을 비롯해 휴젤(2.25%)·클래시스(4.04%)·리가켐바이오(8.33%)·파마리서치(5.02%) 등 시총이 큰 뷰티·바이오 기업이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펩타이드 전문 기업 펩트론이 상한가를 쳤다. 4거래일 연속 오른 펩트론은 비만치료제 기업 일라일리리가 낙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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