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글로벌 경쟁사 대비 주가 아웃퍼폼…확장세 주시

2025.04.17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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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글로벌 경쟁사 대비 주가 아웃퍼폼…확장세 주시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전 세계 철강산업에 대한 우려가 짙다. 중국의 공급과잉에 미국 관세조치로 이익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도 우리나라의 대표 철강기업인 포스코는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향후 확장세가 긍정적으로 평가되며, 경쟁사 대비 주가가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 하는 모습이다.

17일 연합인포맥스 종목 현재가(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뉴욕증시에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방식으로 상장된 포스코의 주가는 간밤 44.77달러에 마감했다. 올해 들어 3.3% 상승했다. 지난 3월만 해도 50달러대 안착을 노렸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강화되면서 뒷걸음질 쳤다.

포스코(ADR) 주가 추이

[출처: 연합인포맥스]





같은 기간 글로벌 대형 철강기업에 투자하는 반에크 스틸(Steel) 상장지수펀드(ETF)의 마감가는 56.36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말 대비 3.6%가 낮아졌다. 이 ETF 역시 뉴욕증시에서 거래된다.

반에크 스틸 ETF는 철강산업에 집중투자 하는 대표적인 상품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브라질, 호주, 네덜란드에 우리나라까지 투자 범위를 설정했다. 리오 틴토, 발레와 같은 광산 기업을 비롯해 아르셀로미탈과 US스틸, 포스코까지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철강산업의 동향을 보여주는 뉴욕증권거래소 아카(NYSE Arca)의 스틸 인덱스를 정확하게 복제하도록 설계됐다.

뉴욕증시에서 활동하는 투자자들이 포스코를 철강산업의 대표 기업들보다 낫다고 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반에크 스틸 ETF에서는 투자금이 계속 빠져나가는 상태인데, 포스코는 매수 대상으로 지목된다.

아시아 주요국의 철강사와 비교해도 포스코의 주가는 상당히 선전 중이다. 올해 들어 전 거래일까지 중국 보산철강의 주가는 3.1% 하락했다. 허베이철강은 연중 7.2% 떨어졌다. 사강그룹은 두 자릿수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일본제철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 기간에 코스피에 상장된 포스코홀딩스의 주가는 보합을 나타냈다. 각국의 주식시장 상황이 달라서 직접 비교하는데 한계가 있지만, 드러난 숫자는 월등하다. 아시아 주요 철강사들의 생산량이 포스코보다 많다고 해도 최근의 투자 매력도까지 앞서지는 않는 셈이다.

외신에서는 포스코의 앞으로 확장세를 지켜볼 만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인도 JSW와의 협업이나 비철금속의 영역을 넓히는 부분에 대한 기대가 있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포스코에 대한 전문가들의 목표가는 60달러 수준으로 거론된다. 30% 정도는 오를 여지가 있다는 뜻이다.

증권사의 관계자는 "포스코 주가는 악재를 많이 맞았기 때문에 반등의 여지가 있다고 보는 시각들이 힘을 받고 있다"며 "한국에서의 주가는 외국인의 매도세로 주춤한 데, 이러한 부분이 개선되면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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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헌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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