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공포 지속에도 코스피 0.5% 상승 출발

2025.04.1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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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공포 지속에도 코스피 0.5% 상승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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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미국 정부의 엔비디아 칩 대중 수출 규제 조치로 미·중 무역전쟁의 공포가 증폭되는 가운데 국내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17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 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오전 9시 4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18포인트(0.50%) 상승한 2,459.16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195억원과 20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은 39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3.74포인트(0.53%) 상승한 702.85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은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91% 상승하고 있고 SK하이닉스도 0.06% 오름세다.

미국 상무부는 엔비디아의 H20 칩을 중국으로 수출할 때 새로운 수출 허가 요건을 적용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미국 정부는 바이든 행정부 시절인 2022년부터 국가 안보를 이유로 미국산 최첨단 반도체의 대중 수출을 규제해 왔다. 엔비디아는 규제를 피하고자 H100 칩에서 성능을 낮춘 H20 칩을 중국에 수출해왔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이마저 제한하면서 엔비디아는 충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번 조치로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1분기(2∼4월)에 55억달러(약 7조8천6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9.57포인트(1.73%) 떨어진 39,669.3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0.93포인트(2.24%) 급락한 5,275.70, 나스닥종합지수는 516.01포인트(3.07%) 주저앉은 16,307.16에 장을 마쳤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 갈등 재 고조와 연준 풋 부재 실망감에 기술주 중심 매물 출회 심화하며 3대 지수가 하락했다"며 "행정부의 대중 반도체 수출 제한에 직접적 타격을 받게 된 엔비디아와 AMD를 비롯해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락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엔비디아는 H20 칩의 중국 수출 제한으로 약 55억 달러의 비용 발생할 것을 예고한 만큼 국내도 관련주 주가 반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미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퇴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져 갈등 장기화 가능성이 커졌다"며 "전일 이창용 한은 총재는 '현재 기준 금리는 인하 사이클에 있다'라고 발언해 오늘 오전 금통위 통화 정책 결정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대체거래소(ATS·다자간 매매체결회사)인 넥스트레이드(NXT)의 프리마켓에서는 전일 대비 0.42%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총 2천541만8천809주(4천660억3천941만4천755원)가 거래됐다.

이날 거래된 769종목 중에는 시너지이노베이션, 키다리스튜디오, 대화제약 순으로 거래가 많았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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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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