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트럼프 관세완화 안하면 차량 가격 인상"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포드 모터(NYS:F)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조치가 완화되지 않을 경우 다음 달부터 생산되는 차량에 대해 가격 인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앤드류 프릭 포드 내연기관ㆍ전기차 사업부문 사장은 16일(미국 현지시각) 자동차 딜러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큰 변화가 없다면 5월 생산 차량부터 가격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포드의 5월 생산 차량은 6월 말~7월 초 미국 내 전시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현재 전시 중인 재고 차량 가격은 변경하지 않을 방침이다.
포드는 공식 성명을 통해 "관세 관련 상황은 계속 변화 중이며, 이에 따른 영향 가능성을 평가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자동차 제조사들이 미국 내 생산 이전을 준비할 수 있도록 관세 유예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으나 포드는 "일부 관세는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가격 인상은 현실적인 대응이 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포드의 미국 생산 비중은 80%이지만, 머스탱 마흐-E 전기차와 소형 픽업트럭 매버릭, 소형 SUV 브롱코 스포트 등 3개 모델은 멕시코에서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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