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힘주는 삼성전자, 美 퍼플렉시티와 협력 강화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삼성전자가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Perplexity)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생성형 AI 서비스 강화에 나설지 주목된다.
퍼플렉시티는 거대언어모델(LLM)을 통한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성형 AI 검색 엔진 기업으로, 구글(제미나이)이나 오픈AI(챗GPT)의 경쟁사로 볼 수 있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17일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퍼플렉시티와 스마트폰에 버추얼 어시스턴트(가상 비서)를 적용하는 방안을 비공개로 논의 중이다.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매체에 "세부 사항은 아직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기본 AI 어시스턴트 옵션으로 퍼플렉시티 AI를 제공하거나 스마트폰에 퍼플렉시티 앱을 사전에 설치하는 방안 등이 고려되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와 퍼플렉시티 모두 해당 내용에 관해 확인해주지 않았다.
해당 매체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의 많은 AI 기능을 지원하고 기본 검색 엔진을 제공하는 알파벳과 광범위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어 퍼플렉시티와의 거래가 복잡할 것이라고는 밝혔다.
그러면서도 삼성이 수개월 동안 퍼플렉시티와의 관계를 발전시켜왔다고 전했다.
앞서 삼성전자의 투자 자회사 삼성넥스트는 작년 5월 퍼플렉시티에 출자했다. 당시 드미트리 쉬벨렌코(Dmitry Shevelenko) 퍼플렉시티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는 자신의 SNS에 "삼성 제품 생태계 전반에서 실시간 AI 검색을 확장하기 위해 삼성넥스트와 협력하게 돼 영광"이라고 적었다. 이를 두고 향후 두 기업이 협력 확대에 나설 거란 기대가 나왔다.
특히 이 매체는 삼성전자가 추가 투자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퍼플렉시티는 기업가치를 두배로 늘려 180억 달러(23조7천억원)로 평가받기 위해 새로운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퍼플렉시티는 미국 스마트폰 제조사 모토로라와도 제휴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달 중 세부적인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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