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장, 美 출장…블랙스톤·MSCI 만난다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위원장-종합금융투자사업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4.9 mjkang@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창업·벤처기업의 해외 현지 자금조달을 지원하고 모험자본 공급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17일 금융윈원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오는 20~26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해 글로벌 벤처캐피탈(VC) 등과 소통할 계획이다.
우선 김 위원장은 첫 날인 21일에는 보스턴 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국지사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항암제를 보유한 아베오 온콜로지(AVEO Oncology)를 방문하기로 했다.
바이오 VC업계 간담회도 실시한다.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중심지인 보스턴에서 현지 벤처투자 생태계 구조와 제도 및 운영 상황 등을 직접 살펴보고,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권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의견을 폭넓게 청취할 예정이다.
22일에는 국내 자본시장 견조하다는 점을 적극 어필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뉴욕에서 세계 최대 대체투자회사 중 하나인 블랙스톤과 MSCI 지수를 산출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과 최고위급 면담을 실시하기로 했다.
우선 김 위원장은 최근 공매도 재개와 외국인투자자 등록제 폐지, 영문공시 의무화 등 그간 한국 정부가 자본·외환시장 접근성 개선을 위해 세팅한 제도들을 설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최근 대내외 정치적 불확실성 여건에서도 한국 금융시장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강조하기로 했다.
마지막 행선지는 실리콘밸리다.
김 위원장은 오는 23일 진행되는 산업은행 넥스트라운드 행사에 참석해 한국 창업·벤처기업의 미국 진출과 현지 자금조달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24일에는 세계 최대 기업벤처캐피털(CVC) 중 하나인 인텔캐피털 대표와 면담을 실시하고, 한미 벤처투자 업계 간담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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