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1분기 영업이익 18%↓예상…수주 부진 지속

2025.04.1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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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1분기 영업이익 18%↓예상…수주 부진 지속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대우건설[047040]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0%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수주 부진에 따른 외형 감소로 당분간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18일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국내 증권사 8곳이 제출한 대우건설의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1천983억원, 영업이익은 93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2% 감소하고, 영업이익도 18.17%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대우건설의 주가는 올해 들어 2.69% 오르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내 건설업 지수가 주택가격 상승 기대와 금리 인하 등으로 14.24% 오르는 동안 상대적으로 언더퍼폼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도 2.96% 오르는 데 그쳤다.

대우건설은 주택 사업 비중이 크지만 주택시장 회복 분위기에 편승하지 못했다.

전 사업 부문에 대한 매출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주택 부문의 원가율 개선 폭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KB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규 수주는 2조5천억원 규모로 연간 수주 가이던스인 14조2천억원의 20%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주택 분양 실적도 845세대로 연간 가이던스 대비 5%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미래에셋증권의 김기륭 애널리스트는 "연결 매출액은 작년 신규 수주 부진에 후행한 전 공종에서의 감소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iM증권의 배세호 애널리스트도 "밸류에이션은 충분히 낮지만, 올해 전 부문에 외형 축소가 예상되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상승 요인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배 애널리스트는 특히 "2021~2022년 평균 2만3천호의 분양 물량이 서서히 준공 단계에 들어가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의 주가는 전날 기준 3천245원으로 마감해 지난 9일 기록한 5년만의 최저치인 2천940원 대비 10%가량 올랐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주식 현재가]





해외 수주 부문이 지지부진한 점도 시장의 기대를 낮추는 부문이다.

전문가들은 과거 수주했던 해외 현장들의 공사가 지연되면서 본격적인 매출화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게다가 팀코리아로 참여한 체코 원전의 EPC 계약 체결이 정치적 불확실성과 맞물려 지연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키움증권의 신대현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지연됐던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 비료공장, 이라크 알포 해군기지, 리비아 재건 프로젝트 등의 수주 가시성을 우선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수주가 가시화된다면 주가 밸류에이션이 낮은 만큼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이 예상한 주택 원가율은 91.8~92.7%로 지난해 1분기 93.4%보다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우건설 CI

[출처: 연합뉴스 자료제공]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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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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