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 경영권 분쟁 일단락…2대 주주 추정 개인 591만주 청산

2025.04.1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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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투자증권 경영권 분쟁 일단락…2대 주주 추정 개인 591만주 청산

다올투자증권 주가 7거래일째 상승세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최근 다올투자증권의 2대 주주로 추정되는 개인 투자자가 대량으로 주식을 청산하면서 약 2년 동안 이어진 경영권 분쟁이 막을 내리고 있다.

18일 연합인포맥스 일별 전 투자자(화면번호 3332번)에 따르면 전일 개인 투자자는 다올투자증권 주식을 591만68주 순매도했다. 이는 전체 상장된 다올투자증권의 주식이 6천91만 주가량인 점을 고려하면 지분율로 9.7% 남짓한 규모였다.

이처럼 대규모 개인 투자자의 매도 물량이 하루에 쏟아진 건 2대 주주인 김기수 전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 측 지분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9월 기준 다올투자증권의 주식 대량보유자는 대주주인 이병철 회장 측이 25.18%를, 김기수 전 대표 측이 14.34%, 세코그룹 6.94% 등이다.

이 밖에는 소액주주가 나머지 지분을 갖고 있다.

사실상 대주주를 제외하면 해당 물량을 단번에 처분할 수 있는 주체는 2대 주주뿐이다. 다올투자증권은 이병철 회장 지분 관련해 특이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이로써 다올투자증권의 경영권 분쟁은 일단락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3년 5월 김 전 대표 측은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대량 매물이 나와 주가가 급락한 사태를 계기로 다올투자증권 주식을 집중 매수했다. 지분을 14.34%까지 확대해 2대 주주로 부상했다.

이후 2023년 9월에 지분 보유 목적을 '일반 투자'에서 '경영권 영향 목적'으로 변경하면서 주주제안 등을 통해 경영권 참여를 시도했다.

한때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이 2대 주주로부터 경영권 인수 의사를 전달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적대적 인수합병(M&A) 가능성도 제기됐다.

다만 전날 개인 매도 물량을 2대 주주가 처분했다면, 보유 지분은 기존 14.34%가 4.64%로 대거 축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레스토투자자문 측은 매도 주체에 관해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다올투자증권 주가는 전일 대비 2.86% 오른 3천770원에 거래됐다. 주가는 지난 10일부터 7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다올투자증권 주가 일별 추이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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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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