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트럼프, 파월 연준 의장 해임 가능성 검토"(상보)

백악관 "트럼프, 파월 연준 의장 해임 가능성 검토"(상보)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백악관은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의 해임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케빈 헤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파월 의장의 해임 가능성을 묻는 말에 "대통령과 그의 팀은 이 문제를 계속 검토할 것(continue to study that matter)"이라고 말했다.

해싯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의 정책 이력(history)에 대해 불만스러워한다면(frustrated), 그에 대한 설명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지속해서 연준에 금리 인하 압력을 넣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오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파월 의장을 두고 "끔찍하다(terrible)"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나는 파월 의장이 맘에 들지 않는다. 이미 그 사실을 알렸고, 내가 그를 내쫓고 싶다면 파월 의장은 곧바로 떠날 것이다. 정말이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같은 날 오전에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서 "파월 의장의 해임이 시급하다"면서 "유럽중앙은행(ECB)처럼 오래전에 금리를 인하했어야 한다. 지금이라도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적었다.

백악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하루 만에 파월 의장의 해임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공식화한 것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파월 의장의 해임 가능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해싯 위원장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금융시장에 미칠 잠재적 파장을 고려해 파월 의장의 해임에 대해 반대한 것으로 전해진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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