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관세 협상 돌입…1분기 실적시즌 주목하는 증시

2025.04.2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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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관세 협상 돌입…1분기 실적시즌 주목하는 증시

주중 2+2 관세 협상…테슬라·SK하이닉스 증 가이던스 주목

"주요 기업들 실적 예상보다 부진하지 않을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한국과 미국의 본격적인 관세 협상을 앞두고 국내 증시는 실적 시즌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21일 "한국증시는 미국과 중국, 한국 등 여타 국가와 관세 협상 과정과 "주요 기업 실적 등에 영향받으면서 주가 복원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번 주는 1분기 실적 시즌이 메인 이벤트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미국 증시에서는 M7 중 테슬라(23일)와 알파벳(25일)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테슬라의) 컨퍼런스 콜을 통해 관세로 인한 전기차 수요 변화와 자율 주행 사업 전망, (알파벳은) 1월 초 딥시크 사태와 관세 불확실성에 따른 CAPEX(투자) 변화 등이 주가 회복력에 연속성을 부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주 국내 증시에서는 SK하이닉스,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HD현대중공업, KB금융 등 주력 업종들의 실적 발표가 대기하고 있다.

그는 "국내 기업들 역시 현시점의 이익 추정치 및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컨퍼런스 콜에서의 업황에 대한 기업들의 톤 변화와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 변화가 관세로 인해 어느 정도 보수적으로 될 것 인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관세 영향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선수요 유입 가능성이 높음을 감안할 때 오히려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할 가능성 높다"고 예상했다.

다만, 문제는 실적 가이던스라며 "보수적인 실적 가이던스가 제시될 경우 단기 등락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선수요 유입에 이는 중국, 독일 주도의 경기회복과 경기 부양 드라이브는 한국 수출 호조와 기업 이익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미국 관세 부담은 불가피하지만, 이로 인한 증시와 주가 충격 이후에는 긍정적인 변화를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주 개최 예정이 한·미 관세 협상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주요 이벤트는 한·미 관세 협상과 미국 테슬라, 알파벳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과 가이던스 결과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한·미 관세 협상은 오는 24일~25일 워싱턴DC에서 한미 재무·통상장관이 동시 참여하는 2+2 형식으로 개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도 "한국과 미국은 워싱턴에서 2+2 통상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한국이 제시할 수 있는 카드로는 방위비 분담금,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투자 및 구매, 조선업 협력 등이 언급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에 145%의 관세를 부과한 이후 자주 소통하고 있다며, 중국과의 관세 협상이 향후 3~4주 안에 마무리될 수 있다고 발언했다"고 덧붙였다.

이경민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90일간 상호 관세 조치를 유예한 데 이어 일본, 한국 등 동맹국 우선으로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한발 물러선 트럼프의 스탠스 변화로 관세 정책의 최대 압박 강도를 확인하면 관세를 둘러싼 시장 불안은 빠르게 정상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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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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