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FR 인하·관찰만기 확대…보험사, 1분기 킥스 부담도 여전

2025.04.2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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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FR 인하·관찰만기 확대…보험사, 1분기 킥스 부담도 여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지난해 킥스 비율 관리에 어려움을 겪던 보험사들은 시장 금리 하락과 회계제도 변경 이슈가 지속하면서 자본 비율 관리에 부담이 있을 전망이다.

21일 보험업권에 따르면 올해부터 보험사들은 최종관찰만기를 기존 20년에서 23년까지 확장해 적용받는다.

최종관찰만기는 당초 올해 30년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시장금리 하락 및 해지율 제도 개선 등으로 부담이 클 것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보험사들의 장기선도금리(LTFR)도 작년 말 4.55%에서 올해 1분기 4.30%로 0.25%포인트(p) 낮아졌다.

최종관찰만기는 보험부채 할인율 곡선에서 실제 국고채 금리를 활용하는 구간을 의미하고, LTFR은 최종관찰만기 이후 구간에 적용되는 선도금리를 말한다.

최종관찰만기 확대에 따라 보험사들의 부채할인율은 시장금리를 적용해야 할 구간이 늘어나게 되고, 이에 더해 LTFR 하락으로 장기 보험부채에 대한 할인율이 낮아지면서 자본 비율 부담이 더욱 커지게 되는 구조다.

회계 제도의 점진적 변경과 시장금리 인하로 보험사들은 자산부채관리(ALM)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이런 미스매칭은 고스란히 금리 리스크로 이어지게 된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말까지 부채 할인율은 잔존만기 10년 이상 구간에서 평균 28bp 하락했다"며 "작년 상반기도 LTFR 및 유동성 프리미엄 인하로 장기구간이 27bp 하락했는데 삼성화재 외 모든 회사 자본이 12%~27% 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

보험사들은 킥스 비율 방어를 위해 자본성 증권을 대규모로 발행하기도 했다.

올해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은 8천억원, 한화생명과 KB손해보험은 6천억원을 발행하는 등 1분기 동안 4조7천250억원을 발행했다.

작년 보험사들이 발행한 자본성 증권은 역대 최대 규모인 8조7천억원이나, 올해는 1개 분기 만에 작년 발행량의 절반을 넘긴 셈이다.

작년 말 기준 대형 생명보험사 중에서는 삼성생명의 킥스 비율이 184.9%, 한화생명은 163.7%를 나타냈고, 대형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KB손해보험이 186.42%, 현대해상이 157%를 기록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LTFR 인하와 관찰만기 확대 영향으로 킥스는 작년 4분기 대비 하락할 것"이라며 "가용자본 감소와 장기채 금리 하락으로 순자산이 줄어들 것"이라고 짚었다.

출처: 금융감독원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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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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