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지난 2020년 발행했던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코코본드)의 첫 번째 콜옵션 행사일을 앞두고 금융지주가 차환 발행을 시작한다.
향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지면서 국내외 금리가 하락하는 가운데 코코본드의 매력적인 절대금리가 부각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29일 우리금융지주는 코코본드 2천700억원을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천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예정이다.
최성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6일 하나금융지주 이후 수요예측이 오랜만에 진행되는 점과 그동안의 시장금리 하락 등을 감안할 때 우리금융지주 코코본드에 대한 투자 수요는 높을 전망"이라며 "국고채 5년물과 회사채 AA-등급 5년물 금리는 각각 2.46%, 3.12% 수준으로 금융지주 코코본드를 통해 동일 등급 대비 높은 금리 레벨 확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금융지주 코코본드 발행은 지속될 전망이다.
그는 "위험가중자산(RWA) 증가 속 자본 비율 준수와 2020년 발행했던 코코본드의 차환 목적 발행 등이 필요하다"며 "위험가중자산이 매년 증가하는 점을 감안할 때 규제 준수 목적의 발행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보험사들의 후순위채나 신종자본증권 등 자본성증권 발행이 제한되는 점은 코코본드 공급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그는 "선제적인 발행, 규제 완화 예정 등으로 보험사 자본증권 발행이 정상화되면서 은행지주·은행 코코본드에 대한 고금리 확보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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