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현물 넘었다"…신한운용 골드커버드콜 ETF 수익률 호조
SOL 골드커버드콜 액티브 ETF, 상장 한 달 만에 10% 넘어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최근 관세 우려로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금 기반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 호조가 두드러진다.
21일 신한자산운용에 따르면 SOL 골드커버드콜 액티브 ETF는 지난 18일 기준으로 11.66% 수익률을 기록했다. 상장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SOL 골드커버드콜 액티브 ETF는 국제 금 가격을 90% 이상 추종하는 것이 원칙이다. 특히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한 옵션프리미엄을 분배 재원으로, 연간 4%의 배당을 추구하는 월배당 상품이다.
최근 미국 정부의 고강도 관세 정책이 현실화하면서 국내외 증시가 급락하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은 가격이 급등했다. 이 ETF가 상장할 당시 금은 온스당 3천 달러를 넘어섰는데, 이후 한 달 만에 3천300달러까지 추가 상승했다.
이 가운데 ETF 수익률은 주가지수와 금 가격 상승률을 모두 앞질렀다. 코스피는 마이너스(-) 2.1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19%를 기록했다. 국내 금 현물 가격은 9.8% 상승했다.
김기덕 신한운용 퀀트&ETF운용본부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 증가로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증가했다"며 "달러 가치도 연초 이후 8% 이상 하락했지만, 금 가격만 홀로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미국 실질금리와 명목 달러지수가 하락하는 과정에서 금 가격이 구조적인 상승 흐름을 보이며 새로운 균형점을 찾아갈 가능성이 높다"며 "SOL 골드커버드콜 액티브 ETF는 금 가격 상승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동성을 월배당을 통해 완충함으로써 금 투자에 안정성을 더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SOL 골드커버드콜 액티브 ETF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비롯해 연금저축 및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 투자할 수 있다.
첫 월배당은 오는 5월 2일에 지급할 예정이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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