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코스피 4천, 5천 넘어가면 대한민국 부 늘어난다"

2025.04.21 10:35

읽는시간 4

URL을 복사했어요
0
이재명 "코스피 4천, 5천 넘어가면 대한민국 부 늘어난다"

자본시장 활성화 동시에 정상화 강조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예비 후보가 "주가지수가 4천, 5천을 넘어가면 대한민국의 부가 늘어나고 국부도 늘어난다"며 자본시장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 후보는 21일 오전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간담회'에서 모두발언에서 "대한민국 경제가 너무 어렵다"며 "자본시장 정상화와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대한민국의 자산 시장이 부동산에 편중되어 있어 많은 폐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자본시장이 비정상적이어서 국민들이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선진국들은 주식 투자를 많이 하는 바탕이 잘 갖춰져 있지만, 우리나라는 배당도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국민 우량주라고 장기투자하려고 갖고 있는 게, 어느 날 보니 송아지를 낳았는데 송아지 주인이 다른 사람이 되는 상황"이라며 물적 분할 후 재상장 행태를 지적했다.

그는 "주식시장이 규칙이 있는 정상적인 시장이 돼야 한다"며 "조작하거나 공시를 엉터리로 하는 등의 불공정이 완전히 사라진 시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주주 지배권 남용을 어렵게 만들겠다"며 "상법 개정이 실패했는데 빠른 시간 내에 다시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으로 지정학적 리스크를 지목하며 "혹시 전쟁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는 나라에는 투자하기 어렵다"며 "평화 구축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 최영권 애널리스트협회장은 "자본시장이 오랫동안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기업가치가 저평가되고 투자자들에게 외면받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증시 문제를 넘어 기업 핵심과 투자 위축, 나아가 국가 경쟁력 하락까지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환영사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는 한 두가지로 추려지지 않는다"며 "기업 지배구조 개선, 주주환원 강화, 세제혜택 부여 등이 실타래처럼 얽혀있어 한 정부부처가 단독으로 추진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국가 주요 아젠다로 삼고 정부부처 컨트롤타워를 세워 추진력과 리더십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대통령이 위원장으로 하는 특별위원회나 특별 기구 설치하는 방안도 좋은 대안"이라고 제안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광혁 LS증권 ▲윤여철 유안타증권 ▲이종형 키움증권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조수홍 NH투자증권 ▲윤석모 삼성증권 ▲김영일 대신증권 ▲노근창 현대차증권 ▲고태봉 iM증권 ▲김혜은 모간스탠리 ▲최도연 SK증권 ▲김학균 신영증권 ▲윤창용 신한투자증권 ▲김동원 KB증권 ▲박영훈 한화투자증권 ▲이승훈 IBK투자증권 센터장 등 주요 증권사 리서치 헤드가 참석했다.

한편 이날 비공개로 예정돼있던 간담회는 이재명 후보의 제안으로 공개로 전환됐다.

입장하는 이재명 후보

연합인포맥스





kslee2@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규선

이규선

돈 버는 증권 정보 더 보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