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 "그룹 시너지·특화 물류 역량 강화"

2025.04.2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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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 "그룹 시너지·특화 물류 역량 강화"

캡티브 물량으로 수익 안정성 확보…2차전지 등 신규 시장 선점

IPO 진행 여부 두고 "공모가 밴드 안에 수요 모일 경우 진행"



[촬영: 정필중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강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는 그룹 시너지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것은 물론, 특화 물류 역량 등을 강화해 차별화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21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롯데글로벌로지스 기자간담회에서 "그룹 시너지를 바탕으로 한 안정적 사업 구조와 국내외 네트워크 인프라를 통해 지속 성장하고 있다"며 "상장 이후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와 특화 물류 역량을 강화해 자본시장에서 최고의 성장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택배, 국제특송, 공급망 관리(SCM), 포워딩(국내외 물류 주선·운송 사업) 등 종합 물류 사업을 영위한다.

모바일 기반 IT 시스템을 활용한 다양한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국내외 거점 연계를 통해 창고관리, 해상 및 항공 운송, 등 전 영역을 아우르는 물류 인프라를 갖췄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현재 글로벌 물류 시장은 빠르게 성장 중이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오는 2026년까지 연평균 7.3% 성장해 약 27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글로벌로는 연평균 6.8% 성장해 약 8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라스트마일 부문에서는 B2C와 B2B에서 소화물 운송과 주문, 배송 등 전 과정을 연결하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 커머스 시장 성장에 발맞춰 항공기로만 이루어지던 기존 국제특송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그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

특히 회사에서 강조한 부분은 이익 안정성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그룹사 연계(캡티브) 매출액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룹사 협력을 기반으로 쌓은 물류 노하우를 통해 유통, 식품, 자동차, 화학 등 다양한 분야의 고객사로부터 수주받고 있다.

글로벌 사업 역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현재 11개국에 11개 현지 법인을 두고 있다. 헝가리 법인을 중심으로 동유럽 물류 허브를 구축하고 있고, 지난해에는 북미지역 새 물류 허브로 부상 중인 멕시코에 신규 법인을 설립했다.

이외에도 2차전지 등 신규 시장을 선점하는 것은 물론, 부가가치 창출하는 서비스를 통해 차별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강 대표는 "신사업인 암모니아, 2차전지 등에서 물류 그룹 자회사인 당사도 주요 페어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고객이 원하는 시간대에 배송하는 '약속배송'을 론칭했고, 해당 서비스는 2027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당일 배송 등 차별화한 서비스를 개발, 론칭해 소비자 만족을 극대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IPO 진행 여부에 대해 공모가 밴드 안에서 수요가 모일 경우에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수요예측 조사 결과가 반영된 최종 구주매출 단가가 주주 간 계약 당사자들간 합의된 1주당 행사가격에 미달하거나, 미달로 예상되는 경우 롯데 계열사는 대상회사의 기업공개 중단 또는 계속 진행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롯데그룹은 롯데글로벌로지스 재무적투자자(FI)인 에이치 PE와 최종 구주매출 단가가 합의된 풋옵션 행사 가격에 미치지 못할 경우 그 차액을 보전하는 계약을 맺었다.

권재범 롯데글로벌로지스 재무부문장은 "중단 여부 판단은 수요예측 상 희망공모가 밴드에 미달 됐을 때 협의해 주관사와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총공모주식 수는1천494만4천322주로, 공모 희망가는 1만1천500원에서 1만3천5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공모가 상단 기준 2천17억원이다.

이달 24일부터 30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내달 12일과 13일 청약을 받는다.

조달 자금 중 130억 원은 택배 인프라, 90억 원은 스마트 물류 구축 등에 사용된다. 200억 원은 자회사 투자에, 300억 원은 차입금 상환에 쓰일 예정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이며 공동 주관사는 KB증권이다.

joongj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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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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