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불안해지자 정책 바꾼 트럼프, 수백만 달러 채권 보유"

2025.04.2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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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불안해지자 정책 바꾼 트럼프, 수백만 달러 채권 보유"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대한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기로 한 것은 자신의 개인적인 채권 자산 때문일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뉴욕타임스(NYT)는 20일(현지시간) "관세 유예 결정에 대통령의 재정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는 증거가 없다"면서도 "일련의 사건은 대통령의 개인적이고 정치적인 이해관계가 더 광범위하게 얽혀 있다는 사실을 부각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기준으로 채권에 약 1억2천500만 달러에서 4억4천300만 달러까지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의 투자 포트폴리오 내 주식 비중을 훨씬 초과하는 수준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결정에 이해관계가 얽힌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는 여러 차례 있었다. 동시에 그가 자신의 자산을 백지신탁에 위임하지 않으면서 윤리적 갈등이 확산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NYT는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은 이미 그의 사업에 일부 도움이 됐는데, 여기에는 수익성이 좋은 암호화폐 사업도 포함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일 상호관세 유예 발표를 하기 4시간 전에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도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는 "지금이 매수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DJT"라며 본인의 이니셜이자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의 모회사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그룹(NAS:DJT)의 티커인 'DJT'를 언급했다.

또한, 신문은 "그의 핵심 선거 공약 중 하나인 금리 하락은 그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풍부하게 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를 높게 유지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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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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