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엠 "2028년 매출 3조·영업익 3천억 달성…2세 승계 계획 없다"

2025.04.2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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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엠 "2028년 매출 3조·영업익 3천억 달성…2세 승계 계획 없다"

전성호 대표 "올해 첫 배당할 것…2030년 배당성향 20%로 확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전자부품 기업 솔루엠[248070]이 ESL(전자식 가격 표시기) 등 고부가 사업을 강화해 오는 2028년까지 매출 3조원, 영업이익 3천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전성호 솔루엠 대표이사는 21일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비전 선포식을 열어 "ESL은 하드웨어 중심에서 솔루션을 보강해 '리테일 솔루션 비즈니스'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솔루엠은 삼성전기[009150]의 파워모듈·튜너·ESL 사업부가 2015년 분사해 설립된 기업이다. 2021년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했다.

전성호 솔루엠 대표이사

[촬영: 김학성 기자]





전 대표는 솔루엠이 ESL 해외 판매망을 기존 미국·유럽 중심에서 16개국까지 확대해 경쟁사와 동등한 위치에서 겨룰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솔루엠의 지난해 ESL 매출은 전년 대비 45% 감소한 4천430억원이었다. 솔루엠은 올해 ESL을 8천만개 이상 공급할 계획이다. 2028년 ESL 목표 매출은 1조5천억원으로 잡았다.

또 솔루엠은 전장 부품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파워 등 신사업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에 맞춰 솔루엠은 멕시코 제2공장 증설을 검토하고 있으며, 착공을 앞둔 인도 제2공장에는 자동차 부품 제조 라인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계획을 실행해 솔루엠은 2028년까지 매출 3조원, 영업이익 3천억원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솔루엠은 올해와 내년 시설투자 및 연구개발(R&D)에 각각 1천55억원, 1천150억원을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작년 지출한 금액(559억원)에 비해 80% 이상 늘어난 목표다.

주주환원정책도 내놨다. 그간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았던 솔루엠은 배당성향을 올해 5%로 시작해 2030년 20%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자기주식 매입과 소각도 매년 하겠다고 덧붙였다.

전 대표는 현재로서는 지배권을 두 아들에게 승계할 계획은 없다고 했다.

그는 "회사가 제대로 '톱 컴퍼니'가 되고 나서 어떤 모습으로 하는 것이 좋을지 계획을 세울 것"이라며 "지금은 승계를 위한 어떤 것도 돼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중 발행을 검토한다고 이날 밝힌 1천4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대해 전 대표는 "투자 금액(으로 사용하는 측면)도 있지만 경영권 방어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기준 전 대표와 특별관계자의 솔루엠 지분율은 16.44%였다.

솔루엠은 이날 전 대표에게 211억원 규모의 자기주식(2.4%)을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처분 단가는 주당 1만7천750원이다. 최근 시가를 기준으로 산출한 기준주가에 3%를 할증했다.

2021년 상장 이후 솔루엠 주가 추이

[출처: 연합인포맥스]





h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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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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