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증시-마감] 기업 '가이던스 리스크'에 추가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21일 일본 증시는 실적 경계 등을 반영해 추가 하락 후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4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50.36포인트(1.30%) 하락한 34,279.92를, 토픽스 지수는 30.22포인트(1.18%) 내린 2,528.93을 기록했다.
일본 증시는 개장 초 차익실현성 매도와 관세 협상과 관련한 우려에 하락 출발했다. 이후 닛케이 지수는 오후 들어 추가 하락해 34,216.98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지난주 말 미국 증시가 휴장하면서 매매가 적극적이지 않았고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도 이어졌다.
특히 기업 입장에서 미국 관세가 실적에 미칠 영향을 예측하기 어려워 시장에서는 '가이던스 리스크'에 대한 경계가 커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오츠카 류타 동양증권 전략가는 "기업 입장에서는 실적 전망치를 '미정'으로 설정하면 주식이 매도될 위험이 있다"며 "매출과 이익이 큰 폭의 박스권을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지난 19일 총리 관저에서 미일 관세 협상에 참여한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에게 보고받았다.
회담 결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일 무역적자를 '제로(0)'로 줄이고 싶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외환 시장에서 엔화 강세, 달러화 약세가 진행되면서 수출 관련주에 악재가 됐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1.00% 급락한 140.750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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