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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월마트ㆍ홈디포와 회동…관세영향 논의(상보)
참석한 소매업체 "트럼프와 생산적인 대화"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월마트(NYS:WMT)와 홈디포(NYS:HD), 타깃(NYS:TGT) 등 대형마트의 주요 임원을 만나 소매업체에 미칠 관세 영향을 살펴봤다.
CNBC와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더그 맥밀런 월마트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코넬 타깃 CEO 등 주요 대형 소매업체의 관계자를 만났다.
이들은 미국의 관세정책이 대형 소매업체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부터 교역국에 대해 기본관세 10%를 부과하고 있다. 상호관세는 유예 중이다.
그러나 중국에 대해서는 총 145% 이상의 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월마트와 타깃의 수입품 중 절반 이상이 중국산으로 알려졌다. 홈디포와 로스(NYS:LOW)도 다수의 상품을 중국에서 들여오고 있다.
타깃은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이 회사는 판매하는 의류와 가정용품 등은 주로 해외에서 생산하고 있다. 타깃은 올해 매출 증가율을 작년 대비 1%로 전망했다.
회의 이후 월마트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팀과 생산적인 회의를 했으며, 우리의 전망을 공유할 기회에 감사했다"고 했다.
타깃은 성명서에서 "대통령과 소매업계 동료들과 무역의 미래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생산적인 회의를 했다"면서 "미국 소비자들에게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홈디포도 성명에서 "대통령과 유익하고 건설적인 회동을 가졌다"면서 "앞으로도 대화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업들과 대화를 나눌 것. 아시다시피, 어느 정도의 유연성을 보여야 한다"면서 "누구도 그렇게 경직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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