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미 법무부 해체 위협, 미·중 경쟁 시 국익에 저해"

2025.04.22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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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미 법무부 해체 위협, 미·중 경쟁 시 국익에 저해"

구글 "중국 딥시크, 강력한 AI 경쟁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사실상 해체 위기에 처한 구글(NAS:GOOG)이 21일(현지시간) 자사의 생존은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유지하고 경쟁국인 중국을 상대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법무부는 이날부터 3주 일정으로 구글에 대한 이른바 '구제 청문회'를 시작했다. 이는 구글이 지난해 8월 연방법원에서 온라인 검색 시장을 불법 독점했다는 판결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구글은 이날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인공지능(AI)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전 세계적 경쟁이 빠르게 격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움직임은 국가에 최선의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구글은 중국의 딥시크를 떠오르는 AI 경쟁자로 지목했다.

리앤 멀홀랜드 구글 규제 담당 부사장은 법무부의 제동에 대해 "구글의 AI 개발 방식을 방해하고, 정부가 지정한 위원회가 제품 설계와 개발을 규제하도록 할 것"이라며 "이는 중요한 시점에 미국의 혁신을 저해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구글은 차세대 기술 리더십을 놓고 중국과 치열한 글로벌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과학 및 기술 혁신을 주도하는 미국 기업의 선두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구제 청문회는 3주간 진행돼 내달 9일 종료된다. 이번 청문회 결과는 8월 법원 판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법원은 8월까지 법무부가 제안한 내용 등을 중심으로 인터넷 검색 시장에서의 불법 독점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재판 결과에 따라 세계 최대 검색 엔진 업체 구글의 생존 여부가 판가름나게 된다. 구글은 판결이 확정되는 대로 항소할 계획이다.

구글은 지난주 온라인 검색 시장에 이어 별도의 온라인 광고기술 시장에서도 불법 독점 판결을 받으며 사실상 해체 위기에 처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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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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