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애널리틱스 "4월 美 국채 매도세, 日 투자자 때문 아니다"

2025.04.22 09:29

읽는시간 4

URL을 복사했어요
0
무디스 애널리틱스 "4월 美 국채 매도세, 日 투자자 때문 아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미국 국채시장에서 나타난 거센 매도세는 일본 투자자 때문이 아니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22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스테판 앵그릭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주말 보고서에서 4월 들어 둘째 주까지 일본 투자자들이 해외 장기채를 순매도하는 흐름을 이어갔지만 큰 규모는 아니라며 이 같은 주장을 폈다.

앵그릭 이코노미스트는 "헤드라인 숫자는 커 보일 수도 있지만 채권시장 기준으로는 잔물결에 불과하다"면서 미 국채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1조달러에 가까우며 많을 때는 1조5천억달러에 육박한다고 설명했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일본 투자자들은 이달 5일로 끝난 주간에 2조5천699억엔(약 25조9천억원)어치의 해외 장기채를 순매도했다. 12일로 끝난 주간의 순매도 규모는 5천120억엔어치로 축소됐다.

앵그릭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투자자들이 작년 11월 미국 대선 직전을 비롯해 과거 더 큰 규모의 해외 장기채를 순매도한 적도 있지만 시장에 충격을 주진 않았었다고 짚었다.

그는 계절적 잡음을 배제하거나 12주 이동평균치를 보면 "4월은 큰 변화 같지 않다"면서 "다른 말로 하면, 일본 투자자들은 미국 채권을 덤핑한 게 아니다"라고 결론 내렸다.

앞서 상호관세 발표 충격으로 미국 장기국채에서 투매 현상이 발생하자 시장에서는 일본계 자금의 매도설, 중국 정부의 보복성 매도설 등 갖가지 추측이 쏟아진 바 있다.







sjkim@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성진

김성진

돈 되는 경제 정보 더 보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