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 미국 천연가스 산업 전후방 투자하는 ETF 출시

KB자산운용, 미국 천연가스 산업 전후방 투자하는 ETF 출시

천연가스 생산·인프라·수출 등 15개 기업 분산투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KB자산운용이 세계 최대 천연가스 생산국인 동시에 수출국인 미국의 천연가스 산업에 분산 투자하는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

22일 KB운용은 미국 천연가스의 생산부터 수송, 액화, 수출 등 벨류체인 전반의 핵심 기업에 투자하는 'RISE 미국천연가스밸류체인 ETF'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최근 천연가스는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 과정에서 중간 다리 역할을 수행하는 '과도기 에너지원(Bridge Energy)'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에너지 믹스의 한 축으로, 최근 유럽 및 아시아의 수출 증가, 천연가스 액화(LNG) 인프라 확장, 수소 연계 수요 확대 등으로 산업의 구조적 성장이 예상된다.

해당 ETF는 'Solactive US Natural Gas Value Chain Index' 지수를 추종한다. 밸류체인을 생산(30%), 인프라(50%), 수출(20%) 비중으로 구분해 총 15개 기업에 분산 투자한다.

전날 기준 종목별 비중을 살펴보면 엔브리지(16.6%), 엑슨모빌(13.2%), 윌리엄스 컴퍼니(12.1%), 셰브론(11.1%), 킨더 모건(8.9%) 등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생산 기업에는 전통적·비전통적 방식을 사용해 지하 천연가스를 추출하는 엑슨모빌(ExxonMobil), 코노코필립스(ConocoPhillips), 옥시덴탈 페트롤리엄(Occidental Petroleum) 등을 포함한다.

운송 및 저장 인프라 분야에선 파이프라인과 저장시설, 압축설비 등을 운영하는 엔브리지(Enbridge), 윌리엄스 컴퍼니(Williams Companies), 원오크(Oneok) 등이 주요 편입 종목이다.

마지막으로 LNG 수출 분야에는 셰브론(Chevron), 듀크 에너지(Duke Energy) 등 액화 및 수출 역량을 갖춘 기업들을 포함한다.

노아름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천연가스는 낮은 탄소 배출량과 빠른 인프라 구축 가능성을 바탕으로 가장 현실적인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RISE 미국천연가스밸류체인 ETF'는 단순한 자원 투자를 넘어 생산, 인프라, 수출과 같은 에너지 전환의 확장성까지 포괄하는 테마형 상품이다"고 말했다.

노 본부장은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고려하는 투자자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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